•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靑,장관 셋 임명 강행…정국 파행 낳을까

한나라"모두 훌륭한 분들" 민주"문제있어 청문회피한것"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08.06 16:07:38

[프라임경제] 이명박 대통령이 6일 신임장관에 대한 임명을 강행했다.

민주당 등 야당들은 인사청문회 없이 장관을 임명하는 데 반발해 왔고,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한때 현재 국회 원구성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임을 감안, 특위를 구성하자는 협의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특위를 통한 청문회안은 청와대의 반대에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고, 결국 막판 결렬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기한 내에 국회가 청문회를 마치지 못한 경우 직권 임명'으로 해석, 임명을 강행한 것이다.

이번에 임명된 사람은 3명으로, 전재희 신임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안병만 신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장태평 신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이다.

전 신임 장관은 정치인 출신으로 내각에 발탁되는 케이스가 드문 이번 정부에서는 이례적인 인사다. 일 잘하는 국회의원으로 꼽혀 왔다.안 신임 장관은 한국외대 총장을 지낸 교육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기조에 가장 잘 맞는 인사 중 하나로 꼽혀 왔다.장 신임 장관은 관료 출신으로 발탁된 케이스다. 재정경제부를 거쳐, 농림부에서 근무했다.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총장 경력이 있다.

민주당은 이미 정세균 당대표가 직접 6일 아침 "장관 임명 강행시 국정 파탄은 모두 청와대 책임"이라는 반발 의사를 분명히 드러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임명 강행 직후 조윤선 대변인을 통해 "25일간 청문회가 이뤄지지 못한 점은 유감"이라며 국회 책임론(야당 책임론)을 제기했다. 또 민주당 등이 거론하는 자질미달 인사를 위한 청문회 우회설에 대해서도 "세 분 모두 훌륭한 자질을 갖춘 분들"이라고 일축했다.

이에 따라 3개 부처 장관 공백은 막을 내려 행정에는 원활성이 더해질 전망이나, 여야 대치와 정국 파행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 우려된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