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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은행주 하락 속 혼조…나스닥 0.1%↑

WTI, 2.33% 내린 배럴당 70.87달러…유럽 동반 '혼조'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5.12 08:44:32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4월 생산자 물가가 예상치를 밑돈 가운데 지역 은행주들의 하락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221.82p(-0.62%) 하락한 3만3309.5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02p(-0.17%) 내린 4130.62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2.06p(0.18%) 오른 1만2328.5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생산자물가와 지역은행 변동률 등을 주시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2%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0.3% 상승을 하회했다.

비계절 조정 기준 4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 2.3% 올라 시장의 예상치인 2.4%를 밑돌았다.

지역 은행주들의 가파른 하락세로 시장은 불안한 장세를 보였다. 팩웨스트 은행은 이날 20% 이상 폭락해 개장 후 여러 차례 거래 중단됐다. 팩웨스트 은행 주가는 22% 하락 마감했다.

팩웨스트는 이날 공시를 통해 "5월 첫째 주에 예금이 9.5% 줄었다"며 "예금 인출의 대부분은 회사가 전략적 옵션을 검토한다고 밝힌 이후에 나타났다"고 전했다. 

은행은 필요시 즉각 가용가능한 유동성이 150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자들의 불안을 진정시키지는 부족했다. 웨스턴얼라이언스와 자이언스 은행 주가도 모두 4% 이상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6월 초 디폴트(채무불이행) 시한을 앞두고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도 주시하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앞서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해 "디폴트 위협만으로도 2011년과 마찬가지로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1년 8월 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은 미국 의회가 막판에 부채한도를 상향 조정했음에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당시 등급 하향은 하루 만에 주가지수를 5% 이상 떨어뜨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9달러(-2.33%) 내린 배럴당 70.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43달러(-1.9%) 하락한 배럴당 74.98달러로 마감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0.28% 상승한 7381.78에,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0.39% 내린 1만5834.91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0.14% 밀린 7730.58로 마감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07% 오른 4309.75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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