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영증권은 11일 한전기술(052690에) 대해 다양한 해외 수주풀과 국내 원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해외 원전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올해부터 내년까지의 평균 추정 주당순이익(EPS)을 910원으로 상향하며 직전 7만9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한전기술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6.7% 늘어난 1084억원, 흑자전환한 100억원이다.
매출 증가 요인은 원자력 부문과 원자로 부문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각각 14.8% 증가한 500억원과 65.4% 증가한 242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신한울 3호기와 4호기 건설이 재개되면서 매출액 증가를 견인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원가율과 판관비율이 각각 전년대비 7%p 감소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EPC(설계·조달·시공) 관련 기자재 구매비, 경상 개발비 등의 비용이 줄은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권덕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한울 3호기와 4호기 매출 규모는 약 6700억이며 매출로 인식되는 기간은 약 10년"이라며 "현재 매출 진행률은 약 10% 내외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에너지신사업 부문은 한림 해상풍력(2025년 2월 말 예정), 한주 복합 발전 등의 EPC 사업(오는 11월 말 종료 예정)이 진행 중이다"라며 "2조2000억 규모의 연료전지 EPC 사업을 수주한 바 있기 때문에 한주 복합 발전 종료에 따른 향후 매출 감소분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원전에 관심이 커지면서 해외 원전 수주 기대감도 지속되고 있다"며 "체코의 최종 계약 시점은 2024년 말, 폴란드는 늦어도 2024년 내로 공급 노형이 선정 예정에 있다. 폴란드는 체코와 달리 가격 입찰 경쟁이 아닌 현지 정부에서 결정하는 공급 노형으로 계약이 체결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동사는 다양한 해외 수주풀과 국내 원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14.0% 상승한 5762억원, 164.5% 증가한 36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