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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FOMC 결과에 하락…다우 0.8%↓

WTI, 4.27% 내린 배럴당 68.60달러…유럽 '상승'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5.04 09:20:07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베이비스텝(0.25%p)' 인상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270.29p(-0.8%) 하락한 3만3414.2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8.83p(-0.7%) 내린 4090.7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55.18p(-0.46%) 밀린 1만2025.3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FOMC 정례회의 결과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 등을 주목했다.

연준은 이날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 이날 금리 인상은 이번 인상 주기에서 10번째 인상이다. 현재 미국의 기준 금리는 5.00%~5.25%가 됐다. 2007년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준은 이번 성명에서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약간의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는 가이던스를 삭제했다. 이는 추가 긴축 가능성을 언급한 표현을 삭제한 것으로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오늘 (인상) 중단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이번 성명에서 추가 정책 강화에 대한 수정 부문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 제약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파월 의장은 무엇보다 올해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혀 시장에 실망감을 줬다.

그는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그렇게 빠르게 내려오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갖고 있다"며 "그것은 약간의 시간이 걸리고, 이런 환경에서는 전망이 대체로 맞는다면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못 박았다.

전날 급락세를 보인 지역은행 주가는 FOMC 회의 이전에는 오름세를 보였지만,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하락했다.

팩웨스트 은행은 한때 14% 이상 올랐다가 2% 하락 마감했고, 메트로폴리탄은행 주가는 14% 이상 올랐다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웨스턴 얼라이언스 방코프 주가는 장중 7% 이상 올랐다가 5%가량 하락했다.

연준은 은행권 사태로 인한 신용 긴축이 고용과 경제, 인플레이션 등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과에 10년물과 2년물 국채금리는 모두 하락했고, 달러화 가치도 하락했다. 채권 시장과 외환 시장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더 주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06달러(-4.27%) 내린 배럴당 68.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99달러(-3.97%) 하락한 배럴당 72.33달러로 마감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0.28% 상승한 7403.83에,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0.56% 치솟은 1만5815.06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0.2% 뛴 7783.37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38% 오른 4310.18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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