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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FOMC 앞두고 은행주 불안에 하락…다우 1%↓

WTI, 5.29% 내린 배럴당 71.66달러…유럽 동반 '약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5.03 08:57:14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지역 은행주들의 불안에 하락했다.

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367.17p(-1.08%) 하락한 3만3684.5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8.29p(-1.16%) 내린 4119.5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32.09p(-1.08%) 밀린 1만2080.5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연준의 5월 FOMC 정례회의와 지역 은행주 하락세를 주목했다.

전문가들은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이어지는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로 0.25%p 인상하면, 연준의 기준금리는 5.00~5.25%로 오르게 된다. 이는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한동안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침체 위험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특히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에 지역 은행주들이 다시 흔들리고 있는 점은 주목할 부문이다.

LA에 소재한 팩웨스트 은행 주가가 28%가량 하락했다. 피닉스에 위치한 웨스턴얼라이언스와 뉴욕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은행의 주가가 각각 15%, 20% 가량 떨어졌다. 코메리카와 자이언스 은행의 주가도 10% 이상 급락했다.

지역 은행주들의 하락에 대형 은행주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의 주가가 모두 3% 이상 하락했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으로 고객들이 예금을 국채나 머니마켓펀드(MMF) 등 다른 자산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커지면서 은행권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팩웨스트와 웨스턴얼라이언스는 지난 3월 초 이후 상대적으로 낙폭이 큰 종목들로 3월에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처럼 기술 부문 스타트업들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은행권 위험이 커질 경우 연준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더라도 완화적 기조를 시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이날 국채금리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4bp가량 떨어진 3.43%를, 2년물 국채금리는 16bp 떨어진 3.98%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달러(-5.29%) 내린 배럴당 71.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3.99달러(-5.03%) 하락한 배럴당 75.32달러로 마감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1.45% 하락한 7383.20에,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1.25% 밀린 1만5726.94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1.24% 떨어진 7773.03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1.48% 내린 4294.85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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