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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株 급락을 바라보는 시각차 두드러져 '눈길'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08.05 08:54:33

[프라임경제] 조선주가 큰 낙폭을 보인 가운데, 5일 조선주를 둘러싼 상반된 의견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

조선주 주가는 4일 연이은 수주 취소 소식으로 큰 타격을 입은 바 있어, 이에 대한 해석이 투자자들의 관심사가 되어 왔다.

이재규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상황을 일시적인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이번 발주는 모두 용선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시점에 계약을 발주했던 것으로 투기발주 성격이 크다"고 진단하고 "Ship Financing 시장이 위축될 것은 분명하지만 이것은 전체 조선의 10% 정도로 큰 타격요소는 아니다"라고 말해, 이번 수주 취소 러시가 전체 조선시장이 위축되는 징후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현대미포조선 같은 경우 계약 취소 후 다른 벌크선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느냐"고 예를 들면서, "더 좋은 조건으로 해지물량을 해소한다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소장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조선주에 접근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빨라진 중국 긴축 속도, 서브프라임발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커지는데도 조선업종은 승승장구하며 시장을 주도했다"며 "조선업종의 이익 모멘텀은 누가 봐도 탄탄했지만 상승과정에서 주가의 과도한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고 현재의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또 글로벌 경기 둔화가 하반기에도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원자재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이는 최근 발틱건화물 운임지수(BDI)가 고점대비 29.8%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에서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고 강조, 조선의 수요 감소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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