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575.91대비 4.82p(-0.19%) 하락한 2571.09를 기록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미국발 훈풍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순매도로 8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575.91대비 4.82p(-0.19%) 하락한 2571.09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647억원, 341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664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99%), 전기가스업(-1.95%), 기계(-1.92%), 건설업(-1.3%), 운수장비(-1.28%) 등 10개 업종을 제외하고 섬유의복(2.58%), 보험(1.49%), 화학(1.04%), 운수창고(0.59%), 음식료품(0.58%) 등 11개 업종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1.02%), 삼성바이오로직스(-2.34%), 현대차(-1.85%), 포스코홀딩스(-2.13%), 기아(-2.13%)가 하락했다. 삼성전자우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이 가운데 LG화학은 전장 대비 2만원(2.48%) 상승한 82만5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300원(0.46%) 오른 6만5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간밤 미국증시가 제조업 지수 반등과 은행권 실적 호조로 상승했음에도 기관 매물이 출회돼 하락했다"며 "환율도 미국의 제조업 지표 개선과 5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달러 강세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JP모건과 씨티은행 등 대형 은행들의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번 주에는 골드만삭스를 비롯해 찰스슈와브와 M&T 등 규모가 작은 은행들의 실적이 발표된다.
지난 3월 은행권 불안으로 지역 은행들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그럼에도 자금 유출에 시달렸던 찰스슈와브의 분기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고객 예금은 작년 말 대비 10% 줄었다. 찰스슈와브의 주가는 4% 뛰었다.
뉴욕에 소재한 지역 은행인 M&T뱅크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랐다.
반면 세계 최대 수탁은행인 스테이트스트리트는 예상치를 밑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해 주가는 9% 이상 하락했다. 최근의 은행 위기로 수수료 수입이 줄고, 수탁 자산이 10% 줄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수탁은행인 뉴욕멜론은행의 주가도 4% 이상 하락했다.
다음날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골드만삭스, 뉴욕멜론은행의 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909.50대비 0.48p(-0.05%) 내린 909.02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64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18억원, 107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금융(4.2%), 섬유·의류(2.25%), IT부품(1.54%), 정보기기(1.18%), 금속(1.09%) 등 12개 업종을 제외하고 건설(-2.24%), 반도체(-1.98%), 소프트웨어(-1.83%), 기타 제조(-1.83%), IT S/W&서비스(-1.23%) 등 다수 업종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에코프로비엠(0.68%), 에코프로(6.32%), 엘앤에프(3.01%)가 상승했다.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펄어비스는 전장 대비 1300원(-2.81%) 떨어진 4만5000원으로 두드러진 하락폭을 보였다.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장 대비 1900원(-2.55%) 뛴 7만2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7.5원(0.57%) 오른 1318.6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