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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의원,기륭전자 해결 촉구 단식돌입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08.04 14:30:18

[프라임경제]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이 4일, 기륭전자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단식에 돌입했다.

기륭전자 문제는 비정규직법 개정 이후 상징적인 사건으로 떠올라 노동계와 정치권의 주목을 끌어왔다.

이 의원은 "기륭전자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은 천일이 넘게 안 해본 것 없이 다 해봤다. 급기야 목숨을 건 단식 끝에 7월 10일,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중재에 나섰다. 1년 후 정규직화한다는 내용에 따라 성실 교섭하기로 하고, 홍준표 대표가 보증했다. 그러나 그 직후 홍준표 대표는 노동자들은 배제한 채 회사측과 서울지방노동청만 따로 불러 크게 후퇴한 중재안을 만들었다"고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의 이번 중재안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교육훈련결과에 따라 1년 뒤 간담회로 정규직화를 결정한다는 것"이라고 한나라당에서 마련한 협상안의 기본틀을 분석하고, "집권여당 원내대표가 만들어준 중재안에 기세등등한 회사측은 더 이상의 교섭은 없다고 을러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기륭 여성노동자들이 죽음의 길로 가도록 그냥 둘 수 없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서울지방노동청이 사측 말만 듣고 중재해 사태가 악화된 만큼, 홍준표 원내대표가 직접 노동자들 말을 듣고 공정하고 책임 있게 중재하고, 노동부가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는 것이 이분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여당과 정부가 책임있게 다른 대책을 마련하는 데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사실상 재중재안을 요구한 셈이다.

이 의원은 이날부터 단식에 돌입, 기륭전자 문제 해결을 촉구한다고 밝힌 다음, "동료 의원 여러분께 호소한다. 비정규직법이 비정규직 노동자 양산법이라는 점은 여야가 모두 인정한다. 국회가 나서서 파견법을 고쳐야 한다. 더 이상, 기륭전자 여성노동자들을 외면하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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