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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CPI 이어 PPI도 둔화에 '활짝'…나스닥 2%↑

WTI, 1.32% 내린 배럴당 82.16달러…유럽 동반 '상승'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4.14 08:56:09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전날 소비자 물가에 이어 이날 생산자 물가도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환호했다.

1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383.19p(1.14%) 상승한 3만4029.6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4.27p(1.33%) 오른 4146.22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36.93p(1.99%) 뛴 1만2166.2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생산자물가지수(PPI)를 주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5% 하락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보합(0%)에 비해 더 크게 떨어진 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4월(1.2%↓) 이후 최대 하락률이다.

2월 수치는 0.1% 하락에서 보합으로 수정됐다. 비계절 조정 기준 3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 올랐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3.0% 상승보다 덜 오른 것으로 지난 2월의 4.9% 상승보다 둔화한 것이다. 3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21년 1월(1.6%↑) 이후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한 데 이어 도매 물가도 빠르게 떨어지고 있어 인플레이션 둔화에 힘이 실렸다. 그러나 빠른 인플레 둔화는 디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위험을 키운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미 올해 완만한 침체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이 침체를 본격 가격에 반영할 경우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팩트셋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업들의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두분기 연속 실적이 적자를 기록하는 것으로 실적에서도 일종의 경기 침체가 시작된다는 의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1달러(-1.32%) 내린 배럴당 82.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24달러(-1.4%) 하락한 배럴당 86.09달러로 마감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1.13% 상승한 7480.83에,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0.16% 뛴 1만5729.46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0.24% 치솟은 7843.38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67% 오른 4363.24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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