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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엠폭스 위기경보수준 '주의' 격상

9번째 엠폭스 확진자 발생…국내 감염 추정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3.04.13 09:54:00
[프라임경제] 질병관리청(질병청)이 엠폭스(원숭이두창) 위기경보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질병청은 12일 오후 5시 위기평가회의를 통해 위기경보수준을 주의 단계로 높인다고 밝혔다. 엠폭스 환자가 전 세계적 발생은 감소세이나 일본, 대만 등 인접 국가의 발생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최근 1주 내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이전보다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질병관리청이 엠폭스(원숭이두창) 위기경보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 연합뉴스


다만 확진자와 밀접접촉(피부접촉, 성접촉 등)으로 전파되는 질병 특성상 일반인구집단에서의 대규모 발생 가능성은 낮고, 환자 대부분이 자연 회복되며, 치료 및 진단 등의 충분한 대응 수단을 확보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공중보건체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위기경보수준 격상에 따라 질병청은 현재 운영중인 엠폭스 대책반(반장: 감염병위기대응국장)을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질병청장)로 격상하는 등 조치를 강화한다. 지자체는 확진자 발생지역 및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지역방역대책반을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는 엠폭스 대응 백신(JYNNEOSTM) 5000명분 도입을 완료해 필수의료진 등의 접종을 마친 상태다. 치료제로는 항바이러스제(테코비리마트) 504명분(1008병)을 도입해 국립중앙의료원과 17개 시도에 공급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번 단계 조정은 미 확인된 감염자를 통한 지역사회 내 전파 억제를 위해 선제적 조치를 취할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질병청은 위기평가회의 이후 엠폭스 확진 환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9번째 환자는 경기도에 거주 중인 내국인으로 12일 피부병변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했고, 의료기관에서 엠폭스 감염을 의심해 관할 보건소로 신고해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격리 치료 중으로, 테코비리마트 치료제 사용도 검토 중이라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이 확진자는 첫 증상 발생 전 3주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고, 국내에서 밀접 접촉이 확인되는 국내 감염으로 질병청은 추정했다.

국내 엠폭스 확진자는 지난해 6월 첫 발생 이후 지난달 13일까지 5명이 발생했다. 해당 인원들은 모두 해외유입 되거나 이와 관련된 환자였다. 하지만 지난 7일 확인된 6번째 확진자와 12일 7·8번째 확진자에 이어 9번째 확진자 역시 3주 내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지역사회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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