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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초순 수출 8.6% 감소…무역적자 250억달러 돌파

반도체·대중국 수출 부진 지속, 대미 수출액 하회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4.11 12:15:57

부산 남구 부산항 감만 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한국 수출이 6개월 연속 역성장 중이다. 4월 초순(1~10일)까지도 마이너스(-)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중국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대미국 수출액을 하회했다. 무역수지는 적자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누적된 무역적자 규모는 250억달러를 넘어섰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4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40억2700만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줄었다. 같은 기간 조업일수는 7일로, 작년과 같았다.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6% 감소한 55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이 6개월 연속 감소한 데 이어 이달에도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4월 1~10일 수출입 실적을 주요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 64.2% △선박 142.1% 등 수출이 작년보다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 -39.8% △석유제품 -19.9% △무선통신기기 -38.8% 등은 감소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에도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여파로 34.5% 급감했다.

상대국별로 보면 △미국 32.1% △유럽연합 14.5% 등을 대상으로 한 수출이 증가했다. △중국 -31.9% △베트남 -32.6% △일본 -13.4% 등의 수출은 줄었다.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대중 수출은 지난달에도 104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33.4% 급감한 바 있다. 이는 10개월 연속 수출 감소다. 3월 대중 무역 적자는 27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역시 6개월째 무역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4월 1~10일 수입액은 작년 동기 대비 7.3% 줄어든 174억44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4.7%, 승용차 13.7%, 무선통신기기 41.3% 등의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원유 -34.0%, 가스 -3.1% 등의 수입은 감소했다. 상대국별로는 △중국 10.2% △유럽연합 5.1% 등으로부터 수입액이 증가했다. △미국 -6.8% △일본 -4.6% △사우디아라비아 -34.2% 등에서는 수입이 감소했다.

수출은 늘었지만 수입이 더 많이 늘면서 이달 1~10일 무역수지는 34억1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연간 누계로 보면 올해 1월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무역수지는 258억6100만달러 적자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79억5900만달러 적자였다. 적자 규모가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작년 연간 무역수지 적자는 477억8500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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