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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토, 대형 IT 기업향 추가 수주 기대 "본격 성장 전망"

올해 예상 총 매출액 지난해比 61.7%↑ "데이터 판매 성장 모멘텀 가시화"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4.06 08:53:20

웹과 앱에서 구현된 플리토 통합 번역 플랫폼 ⓒ 플리토


[프라임경제] 신한투자증권은 6일 플리토(300080)에 대해 챗GPT 출시 이후 언어 데이터 수요 증가가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 글로벌 IT향 데이터 판매 매출 확대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플리토는 자체 번역앱 플랫폼 서비스, 언어 데이터 판매 전문기업이다. 2012년 설립돼 2019년 사업모델 특례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플리토는 2021년 기준 173개국 1000만 이상이 사용하는 번역 플랫폼이다. 25개 언어를 지원하며 일일 50만개의 데이터가 생성된다. 

주요 수익 모델은 번역 서비스 및 언어 데이터 판매다. 2022년 기준 매출액 비중은 △데이터 판매 65.9% △플랫폼 서비스 25.6% △기타 8.5%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챗GPT의 등장은 AI 경쟁을 촉발했으며, 산업 전반에 LLM(Large Language Model) 적용 서비스가 빠르게 늘어나는 계기가 됐다. AI 서비스의 핵심은 '개인화'로, 이를 위해서는 사용자나 상황에 따라 언어를 다르게 표현할 수 있도록 AI를 학습시킬 수 있는 언어 데이터가 필수다.

AI의 '개인화' 학습을 위해 상황, 인물 데이터와 연결된 언어 데이터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아동 교육은 어린이에 맞는 문장을 사용하고, 의학과 법률 서비스는 전문 단어를 사용해야 한다. 대화도 일상 대화와 비즈니스 미팅 각각 사용되는 단어와 표현이 다르다.

김병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연령, 성별, 직업 등 메타데이터와 상황 데이터가 연결된 언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플랫폼을 통한 빠르고 저렴한 언어 데이터 구축으로 인해 AI 시장 내 경쟁력이 높다"며 "다수의 글로벌 IT 기업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긍적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다시 말해, AI 적용 서비스 증가로 번역 엔진의 개인화 데이터 학습 중요도가 상승하고, 이는 플리토 언어 데이터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구조"라며 "데이터 판매 성장 모멘텀이 가시화된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플리토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대비 각각 61.7% 늘어난 220억원, 흑자전환한 2억원으로 전망하면서 "올해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글로벌 IT 기업과 18억원 규모의 코퍼스(말뭉치)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3월 26억6000만원 수주 공시는 해당 계약에 대한 후속 수주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프로젝트 성공 시, 타 대형 IT 기업향 추가 수주를 위한 레퍼런스가 될 수 있다. 추가 수주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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