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PG운반선. ⓒ 한국조선해양
[프라임경제] KB증권은 5일 현대미포조선(010620)에 대해 1분기에도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 유지, 목표주가 기존 9만원에서 8만원으로 11.1% 하향조정했다.
KB증권은 1분기 현대미포조선의 매출액과 영업손실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증가한 9110억원, 적자축소된 37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제품 믹스(Mix) 악화 △인력난에 따른 생산차질 및 원가상승 △환율하락 등이 1분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한 영향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적자에 따른 어닝쇼크에 이어 1분기에도 적자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이는 아직도 저선가 물량의 건조비중이 높고, 제품믹스도 좋지 않은 게 일차적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14일 기준 울산야드에서 건조 중인 PC선은 한 척도 없는 상황이었지만, PC선 발주가 재개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50K MR 탱커 발주는 작년 1분기에 단 9척에 불과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24척으로 증가했고 이중 12척을 현대미포조선이 수주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