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243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미국과 유럽의 은행 리스크 완화로 인해 1%대 상승세를 보이며 243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오름세를 지속하며 올해 신고가 랠리를 이어갔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09.22대비 25.72p(1.07%) 상승한 2434.94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321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775억원, 42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94%) △통신업(-0.09%) 2개 업종을 제외한 △기계(2.21%) △철강 및 금속(2.20%) △운수창고(1.78%) △섬유·의복(1.73%) △운수장비(1.59%) 등 모든 업종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삼성SDI(-0.14%)가 하락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0.00%)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외 모든 종목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특히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800원(1.29%) 오른 6만29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기아가 전장 대비 900원(1.18%) 뛴 7만69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윤한일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일 실리콘밸리은행(SVB) 매각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며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급에서는 기관 투자자만이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들은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를 나타냈다"며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이틀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의 부진한 흐름에도 코스피의 전기전자 대형주는 견조했다"며 "마이크론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과 함께 인공지능(AI) 산업 발전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 전망이 반영된 결과다. 또한 디스플레이 업황 개선, LG디스플레이의 추가 투자 계획 및 애플 협력 기대감도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또한 "엔터 업종도 강세를 나타냈다"며 "중국의 한한령 해제 분위기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유통(-3.04%) △종이·목재(-1.13%) △제약(-0.75%) △운송(-0.33%) △금융(-0.26%)를 포함한 6개 업종을 제외하고 △음식료·담배(4.37%) △통신장비(4.18%) △기타 제조(4.02%) △오락·문화(2.85%) △디지털컨텐츠(2.73%) 등 나머지 모든 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JYP엔터테인먼트(7.21%), 카카오게임즈(1.48%), 펄어비스(0.22%), HLB(0.15%)가 상승했다.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셀트리온제약은 전장 대비 1만1600원(-12.20%) 떨어진 8만3500원으로 두드러진 하락폭을 보였다.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장 대비 5000원(-7.63%) 내린 6만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원화 약세를 주도했던 은행 시스템 리스크 우려 일부 완화에 따른 위험선호심리가 회복되면서 전장 대비 2.7원(-0.20%) 내린 1298.8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