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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檢중간수사발표에 여야 반응 '극과 극'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07.29 16:32:20

[프라임경제] 29일 검찰이 인간광우병을 다룬 MBC PD 수첩에 대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여야는 극명히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국민이 알고 있다. 이제 PD수첩이 국민들께 고백할 차례"라고 압박했다. 윤 대변인은 "진실을 어떻게 왜곡했고, 사실을 어떻게 호도했는지 PD수첩은 밝혀라"라고 주장했다.

검찰 중간수사가 '상당한 왜곡'으로 나오자 대대적으로 환영하며 당사자가 대죄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야당들은 이번 중간수사 결과에 불만을 드러냈다.

민주당은 김상희 의원이 나서서 "정부가 PD 수첩 수사를 위해 외국 주재 한국대사관까지 동원해 해외 사례 수집했다"고 새로운 각도의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정부가 미국, 영국, 독일 등 농림부가 PD수첩을 검찰에 수사의뢰 하기 전, 6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각국 언론과의 소송 사례 및 자료 수집을 지시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 이번 수사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 위해 대대적인 공권력 동원이 있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자유선진당은 왜곡된 보도에 대한 문제점은 인정하면서도 그 해결방안이 검찰이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박선영 대변인은 "언론사의 보도내용에 대한 문제점은 후속보도와 전문가 견해 등을 통해 교정되어야지 검찰의 무리한 개입을 통해 국가형벌권이 발동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우리 자유선진당의 입장"이라면서 "언론의 기본 의무가 정권에 대한 비판과 의혹제기에 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해 정권 견제 기능의 약화 가능성을 경계했다.

진보신당은 이지안 부대변인이 논평을 내고 "검찰의 MBC PD 수첩 중간수사결과는 예상대로 농식품부가 소송에서 제기한 주장을 되돌이표처럼 되풀이해서 내놨다"고 편파성을 주장했다.

이 부대변인은 "빈슨 사인에 대한 공방은 그의 주치의가 vCJD(인간광우병) 진단을 내렸고 빈슨의 어머니에게도 이같이 설명했다는 PD수첩의 해명으로 그 정황이 납득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우너 소 동영상을 둘러싼 공방 역시 그 동영상이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졌는지 상관없이 중요한 것은 다우너 소가 광우병 위험이 높은 소이며, 도축돼 식품으로 팔려나간다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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