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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은행주 반등·물가 예상치 부합에 강세

WTI, 4.64% 내린 배럴당 71.33달러…유럽 동반 '상승'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3.15 08:40:15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은행주들의 반등과 2월 물가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336.26p(1.06%) 상승한 3만2155.4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4.80p(1.68%) 오른 3920.56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39.31p(2.14%) 뛴 1만1428.1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지역 은행 파산에 따른 여파와 2월 소비자물가 지표를 주목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파산으로 불거진 금융시장 불안은 당국의 개입으로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지역 은행주들이 반등하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제2의 SVB로 지목되며 최근 폭락했던 퍼스트 리퍼블릭의 주가가 27%가량 올랐다. 찰스 슈왑의 주가도 최고경영자가 이날 회사의 주식을 매입하고, 고객들의 예치금이 큰 규모로 계속 유입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9% 이상 뛰었다.

키코프와 자이언스 뱅코프의 주가도 각각 6%, 4% 이상 상승했다. 대형 은행 중에는 씨티그룹과 웰스파고의 주가가 각각 5%, 4% 이상 올랐다. JP모건의 주가는 2% 이상 상승했다. S&P 지역은행 상장지수펀드(ETF)는 2% 이상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황은 2008년 금융위기 때와는 다르다며 대형 은행들이 이전보다 건전하다는 점에서 유동성 위기로 전이되진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은행권의 영업 환경이 빠르게 악화한 점을 고려해 은행 시스템에 대한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려 은행권에 대한 압박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2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한 점은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미 노동부는 올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6%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인 6.0% 상승과 같은 수준이다. 전월의 6.4%보다 둔화한 것이다.

2월 전년 대비 상승률은 2021년 9월 이후 2년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2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4% 올라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달의 0.5% 상승보다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음식료와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2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5.5% 올라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월 대비로는 0.5% 올라 예상치인 0.4% 상승을 소폭 상회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전날의 급락세를 딛고 20bp 이상 오른 4.22% 근방에서 거래됐다. 10년물 국채금리도 10bp가량 상승한 3.68% 근방에서 움직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47달러(-4.64%) 내린 배럴당 71.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3.32달러(-4.1%) 하락한 배럴당 77.45달러로 마감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1.86% 상승한 7141.57에,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1.83% 치솟은 1만5232.83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1.17% 뛴 7637.11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2.02% 오른 4179.47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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