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화투자증권은 15일 인터로조(119610)에 대해 명확한 실리콘 제품 관련 성장성을 지니고 있으며, 동종업체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터로조는 콘택트렌즈 제조업체로 2000년 설립, 2010년 코스닥 상장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콘택트렌즈 시장은 약 12조원 규모로 5% 내외의 연평균 성장률을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를 보유한 존슨앤존슨, 알콘 등 4개 업체가 글로벌 시장의 70%를 차지하며, 30%는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DM(제조업자개발생산) 업체 및 로컬 브랜드가 점유한다.
인터로조는 국내에서 자체 브랜드 '클라렌'을 판매하며, 해외에서는 OEM·ODM 사업을 영위한다. 매출액 비중은 자체 브랜드 20%, OEM·ODM 80%로 나뉜다.
김용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실리콘 하이드로겔 렌즈의 경우, 기존 렌즈 대비 높은 산소투과율, 우수한 습윤성 등의 장점을 보유하고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실리콘 렌즈는 기존 제품 대비 판가가 월등히 비싸고, 원료 내재화 등을 통해 높은 수익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실리콘 렌즈 매출 비중이 확대될수록 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주요 글로벌 업체들은 클리어 렌즈에 강점을 가진 반면, 동사는 컬러렌즈에 경쟁력을 지니는 만큼 미용 목적의 컬러렌즈 수요가 많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실리콘 컬러렌즈 제조가 가능한 업체는 동사가 유일하다는 점을 감안 시 글로벌 및 로컬 업체들의 ODM 요청이 증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실리콘 클리어 제품 또한 올해 유럽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미국 FDA 승인 및 판매 개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2021년 완공된 제3공장의 가동률은 올해부터 개선세가 완연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제3공장은 실리콘 렌즈 전용 공장으로 가동률 상승 시 동사의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동사는 동종업체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동사와 유사한 사업모델을 보유한 대만의 St.Shine Optical과 Pegavision의 올해 주가수익비율(PER) 평균치는 14.7배로 동사의 12.4배 대비 높게 형성돼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