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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VB 파산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직접적 영향 없어"

예치금 전액 보증·대출금 상환에도 국내 투자심리에 영향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3.03.13 12:26:39
[프라임경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하면서 국내 바이오업기업들도 긴장하고 있다. SVB 붕괴에 따라 직접 영향을 받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SVB와 거래하는 기업에 투자한 국내 기업은 간접 타격을 우려하고 있고 금융시스템에 대한 신뢰도 하락이 국내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국내 금융시장 자금 유출도 심화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326030)의 수면장애 치료제 '수노시'의 글로벌 상업권을 갖고 있는 액섬 테라퓨틱스 회사 자금을 SVB에 예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액섬 테라퓨틱스는 회사 주요 운영자금을 SVB에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액섬 측은 다른 은행에 보유한 예금과 대출로 회사 운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폐쇄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은행(SVB). © 연합뉴스


SK바이오팜 측은 "미국 정부가 SVB 예치금을 전액 보증하기로 했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에스티(170900)가 지난해 12월 미국 자회사 편입한 뉴로보파마슈티컬스는 과거 SVB로부터 1500만 달러 규모 대출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2019년 전액 상환하면서 현재 SVB와 뉴로보의 연결고리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SVB 파산 소식에 12일 뉴보로파타슈티컬스의 주가는 9.59% 하락했다. 

이밖에 지씨셀의 미국 자회사 아티바와 세포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고 있는 어피메드가 SVB로부터 2500만유로를 대출 받았다.이 회사들의 주가도 10% 넘게 급락했다. 

SVB는 벤처캐피탈과 사모펀드와 함께 초기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해당 스타트업이 상장하면 예금을 유치, 그 돈으로 다시 투자하는 식으로 사업을 해 왔다. 그러나 금리 인상과 자본시장 경색 등이 맞물리면서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금융당국으로부터 폐쇄 조치를 당했다.

SVB의 붕괴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주요 고객사들이 한번에 대규모 인출을 진행하는 이른바 ‘뱅크런’의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SVB 파산이 국내 제약 바이오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빠르게 대처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위험회피 강화, 외인 자금 유출 영향은 있겠지만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이번 미국 SVB의 유동성 위기가 은행 폐쇄로 확산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관련 상황을 24시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경우 신속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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