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19.09대비 24.50p(-1.01%) 하락한 2394.59를 기록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미국 2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2400선이 붕괴됐다. 24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1월16일(2399.86)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19.09대비 24.50p(-1.01%) 하락한 2394.59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512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64억원, 236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64%), 종이목재(-2.37%), 통신업(-2.02%), 기계(-1.88%), 비금속광물(-1.86%) 등 모든 업종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0.36%), 삼성바이오로직스(0.65%), 삼성SDI(0.68%)가 상승했다.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2300원(-2.69%) 하락한 8만33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600원(-1%) 내린 5만9500원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2월 고용보고서 발표 경계감과 미 증시에서 정치 및 금융 시스템 불안에 국내증시 모두 급락했다"며 "특히 나스닥 부진과 2차전지, 엔터, 게임 업종 전반 약세에 코스닥지수가 장중 2% 넘게 하락하며 800선을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다음날 발표되는 미국 고용 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비농업 고용이 22만5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기록한 51만7000명보다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 경우 3월 연준의 더 큰 폭의 금리 인상 우려는 커질 전망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09.22대비 20.62p(-2.55%) 내린 788.60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48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894억원, 174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운송(0.01%)을 제외하고 일반전기전자(-4.44%), 금융(-3.7%), 기타 제조(-3.58%), 방송서비스(-3.35%), 화학(-3.32%) 등 다수 업종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엘앤에프(1.74%), HLB(0.29%)가 상승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에코프로는 전장 대비 1만8500원(-5.66%) 떨어진 30만8500원으로 두드러진 하락폭을 보였다. 이어 에코프로비엠이 전장 대비 1만1400원(-5.56%) 밀린 19만36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2원(0.15%) 오른 1324.2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