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e외신] '대한뉴팜 투자사' 카스피안, '200억 순이익' 시추 계약 완료

"현재 다른 업체와도 카스피안 익스플로러 관련 계약 추진 중"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3.08 15:08:56

카스피안 선라이즈의 '카스피안 익스플로러' ⓒ 카스파인 선라이즈 홈페이지


[프라임경제] 대한뉴팜(054670)이 지분을 보유 중인 영국의 석유·가스 전문기업 카스피안 선라이즈(Caspian Sunrise Plc)가 약 200억원 순이익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마켓스크리너(MarketScreener)를 비롯한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카스피안 선라이즈는 카자흐스탄의 Istay Operating Company LLP와 잠수식 시추선 카스피안 익스플로러(Caspian Explorer) 용선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 1월 카스피안 선라이즈는 이번 공식 계약 전 "Istay Operating Company LLP로부터 유정 시추를 위한 입찰을 따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카스피안 익스플로러를 이용한 유정 시추는 내년 여름부터 진행되며, 깊이는 2500m로 예정돼있다. 작업기간은 약 2개월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카스피안 선라이즈 관계자는 "계약에 따라 지불해야 하는 총액은 주로 시추 일수에 따라 달라진다"면서도 "계약 기간 동안 약 1500만 달러(약 198억원)의 순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금액은 회사의 추가 개발 자금으로 사용된다.

클라이브 카버(Clive Carver) 카스피안 선라이즈 회장은 "이번 유정 시추가 성공하면 동일한 조건으로 다음 유정 시추에도 나설 것"이라며 "현재 다른 업체와도 계속해서 카스피안 익스플로러 관련 계약을 추진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카스피안 익스플로러는 잠빌광구 등 카스피해 북부지역의 얕은 바다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된 시추 선박이다. 2.5m~7.5m 수심에서 6000m 깊이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지난 2013년 한국석유공사와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한국기업 컨소시엄의 기술로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된 바지 타입(Barge Type) 잠수식 시추선으로, 천해(shallow water) 해역에서 최대 6000m 깊이까지 굴착할 수 있다. 

카자흐스탄 잠빌광구의 지분참여 조건으로 2005년 2월 시추선 건조 합의 후, 2008년 10월 시추선 건조 합의서 체결에 따라 건조하게 됐다. 

지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카자흐스탄 에르제 조선(Ersay shipyard)에서 약 1억7000만 달러로 추정되는 공사비를 들여 조립됐으며, 의장(아웃핏)까지 합하면 약 2억달러가 투자됐다. 

한편, 대한뉴팜은 지난 2007년부터 2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시작으로 유전개발사업에 진출했다. 현재 카자흐스탄 BNG 광구를 운영하는 카스피안 선라이즈의 지분을 10.8%(2억2483만964주) 보유하고 있다. 

BNG 광구는 1979년 발견된 유전으로 최근 발견된 가장 큰 대형 유전 중 하나인 카자흐스탄 텡기즈 유전으로부터 남동쪽으로 40km 떨어져 있으며 광구 면적은 1702㎢에 달한다.

8일 15시6분 현재 대한뉴팜은 코스닥시장에서 전거래일대비 3.95% 하락한 9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