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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파월 매파적 발언에 하락…다우 1.7%↓

WTI, 3.57% 내린 배럴당 77.58달러…유럽 동반 '약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3.08 08:51:41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모두 하락했다. 3월 회의에서 '빅스텝(0.5%p 인상)'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574.98p(-1.72%) 하락한 3만2856.4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2.05p(-1.53%) 떨어진 3986.37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45.41p(-1.25%) 내린 1만1530.3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파월 의장이 상원에서 한 증언과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 위원회에 출석해 "최근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더 강하게 나왔다"며 "이는 최종금리가 이전에 예상한 것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지표가 더 빠른 긴축이 타당하다고 시사한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발표된 고용과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이 3월 회의에서 0.50%p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여기에 이러한 발언은 3월 회의에서 0.50%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증명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미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3월 회의에서 0.50%p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70% 수준으로 높였다.

파월 의장은 3월 회의 전에 "분석해야 할 2~3개의 매우 중요한 지표가 있다"며 "이 모든 것은 3월 회의에서 우리가 결정을 내리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3월 FOMC 정례 회의는 21~22일 열릴 예정이다. 오는 10일 2월 고용보고서와 14일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이달 15일에는 미국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 지표가 공개된다.

파월의 발언이 나온 후 채권시장에서는 장단기 금리 역전이 심화해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졌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11bp 이상 올라 5%를 돌파했다. 반면 10년물 국채금리는 1bp 오르는 데 그친 3.97%에 머물러 둘 간의 금리 스프레드는 -100bp를 넘어섰다.

장단기 수익률 역전 폭이 -100bp를 넘은 것은 지난 1981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단기금리는 연준의 더 큰 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했다. 장기물 금리는 이에 따른 경기 침체 위험을 가격에 반영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88달러(-3.57%) 내린 배럴당 77.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89달러(-3.4%) 하락한 배럴당 83.29달러로 마감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0.48% 하락한 7339.27에,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0.6% 떨어진 1만5559.53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0.13% 밀린 7919.48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81% 내린 4278.96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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