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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스앤미디어, 글로벌 반도체 IP사 상장 수혜 '기대'

지난해 잠정 실적 기준 연결 영업이익 전년比 40.5%↑ "가전·자동차향 라이센스 증가"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3.07 08:28:49
[프라임경제] KB증권은 7일 칩스앤미디어(094360)에 대해 글로벌 반도체 IP사 상장 조건 구체화에 따른 국내 IP사의 기업가치 재평가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 칩스앤미디어

칩스앤미디어는 2003년 설립된 비디오 시스템 반도체 설계 자산(IP) 개발 전문업체로, 2015년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했다. 주요 제품은 반도체 칩에서 영상 처리를 담당하는 비디오 IP다. 

주요 매출은 IP 공급 시점에 발생하는 라이선스 매출과 함께 고객사가 이를 활용해 만든 반도체칩을 판매할 때 받는 로열티 매출, 유지보수에 해당하는 용역 매출로 구분된다. 

주요 고객사로는 NXP, 텔레칩스 등 국내·외 팹리스 업체들이 있으며, 2019년 이후에는 자체 반도체 칩 내재화 수요가 있는 모빌아이, 메타, 구글 등으로 고객군이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다. 

KB증권에 따르면 칩스앤미디어의 지난해 잠정 실적 기준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20.6% 늘어난 241억원, 40.5% 성장한 73억원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8.9% 증가한 1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30.3%를 시현했다. 

가전·자동차향 라이선스 매출 증가가 외형 성장을 견인했으며,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지속되며 이익률 또한 개선됐다. 

이경은 KB증권 연구원은 "가전·자동차향 라이선스 매출 증가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모바일향 로열티 매출 증가 또한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소프트뱅크의 글로벌 반도체 IP 개발사인 ARM limited에 대한 상장이 연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며 "소프트뱅크는 ARM의 기업가치를 500억 달러, 한화로 약 65조원 이상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소프트뱅크는 2016년 ARM을 2015년 기준 주가매출비율(P/S) 17배, 주가수익비율(P/E) 50배 수준인 314억 달러(약 36조 원)에 인수한 바 있으며, ARM은 2020년 기준 매출액 1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칩스앤미디어는 IP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대비 저평가 받고 있어 ARM의 상장 및 기업가치 구체화에 따라 IP사로서 가치를 재평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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