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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證막] 코스피, 연준 긴축 우려 완화 발언에 전주比 0.3%↑

저출산·바이오헬스 관련주 '강세'…서정진 회장 복귀에 셀트리온그룹株 급등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3.03 17:42:24
[프라임경제] 한증막은 '한'주간 '증'시가 '막'을 내렸다의 줄임말로 즉 국내증시가 한주동안 어떤 요인으로 상승 또는 하락했는지 이유를 살펴본다.

3월 첫째 주 한주간 증시가 막을 내렸다. ⓒ 프라임경제


이번 주 한증막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긴축 우려 완화 발언이다. 3일 코스피 지수는 2432.07에 마감했다. 전주(2423.61) 대비로는 0.3% 상승했다. 

이번 주는 △정부의 저출산 정책과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관련주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경영복귀에 따른 셀트리온그룹주 급등 등 이벤트가 존재했다.

◆연준 '베이비스텝' 선호…시장 '안도'

시장은 연준 위원들이 더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1월 물가가 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수 위원들이 '베이비스텝(0.25%p 인상)'을 선호한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은 안도했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각) 미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올해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7%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였던 4.4% 상승과 전월 수정치 4.6% 상승보다 높은 수준이다.

1월 근원 PCE 가격지수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6%를 기록해 예상치 0.5% 상승과 전월치 0.4% 상승을 모두 상회했다. 이는 1월 근원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세로 돌아섰음을 보여준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1월 PCE 가격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올라 전달의 5.3% 상승에서 오름폭을 확대했다. 상승폭이 오른 것은 7개월 만에 처음이다. 1월 PCE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로도 0.6% 올라 전월치인 0.2% 상승에 비해 상승 폭이 가팔라졌다.

다만 지난 2일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시장은 안정을 되찾았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자신은 여전히 0.25%p 금리 인상을 강하게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연준 내 매파 위원들이 3월에 0.50%p 금리 인상을 선호하거나 그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을 내놓으면서 3월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졌었다. 그러나 이날 보스틱 총재는 "여전히 0.25%p를 선호하고 있다"며 "현재는 우리가 신중한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해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를 낮췄다.

◆尹, 내달 저출생 종합 대책 발표…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정부의 저출산 해결과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등 정책 관련주도 주식시장에서 눈에 띈 상승폭을 보였다.

작년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인 0.78명을 기록하면서 대통령실은 내달 저출생 종합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인 합계출산율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 대책 중 효과가 없는 것은 폐기하고, 실효성 위주로 재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난달 28일 윤석열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범부처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에서 "바이오헬스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을 차질 없이 이행하라"며 "벤처기업과 청년들이 바이오헬스 분야에 도전하고 이를 주도해나갈 수 있도록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소식에 △메디앙스(014100) 46.3% △꿈비(407400) 35% △제로투세븐(159580) 18.4% △아가방컴퍼니(013990) 15.2% △캐리소프트(317530) 13.1% 등 유아 관련주들이 한주 동안 큰 폭 올랐다. 특히 꿈비는 지난 2일 29.86%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큐렉소(060280) 17% △딥노이드(315640) 3.4% △뷰노(338220) 2.4% 등 바이오헬스 관련주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서 회장 2년 만에 복귀…셀트리온그룹주 '함박웃음'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2년 만에 다시 복귀한다는 소식에 셀트리온그룹주가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날 셀트리온그룹은 각 회사별 이사회를 개최해 서 명예회장을 2년 임기로 셀트리온홀딩스를 비롯해 셀트리온그룹 내 상장 3사인 셀트리온(06827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의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후보자로 추천하는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서 명예회장의 각 사 사내이사 겸 이사회 공동의장 선임은 오는 28일 열리는 각 사 주주총회 및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된다.

서 명예회장의 경영 복귀 배경은 경기 불황 속 올해가 셀트리온그룹의 글로벌 점유율 확장을 위한 중요한 해라는 점이 작용했다.

이같은 소식에 이날 셀트리온제약은 코스닥 시장에서 전장 대비 8800원(15.5%) 치솟은 6만5300원에 장을 마쳤다. 같은 날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은 전장 대비 각각 7%, 4.8% 상승세로 장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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