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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연준 긴축 우려 완화 발언에 상승…다우 1%↑

0.6% 오른 배럴당 78.16달러…유럽 동반 '강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3.03 08:46:31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국채금리 강세에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가 완화되는 발언에 상승했다.

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341.73p(1.05%) 상승한 3만3003.5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96p(0.76%) 오른 3981.35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83.50p(0.73%) 뛴 1만1462.9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국채금리 움직임과 연준 당국자 발언을 주목했다.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경제 지표 강세로 연준이 예상보다 오래 더 높은 수준으로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강세를 시현했다. 이날은 4.08% 수준까지 치솟았다. 전날에도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4%를 돌파했다. 금리 상승은 장 초반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10년물 금리가 오르면 주가는 반대로 하락했다.

이날은 경제 지표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금리를 끌어올렸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000명 감소한 19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9만5000명보다 적은 수치로 7주 연속 20만명을 하회한 수준이다. 특히 이날 발표된 4분기 단위노동비용이 연율로 3.2% 올라 예비치인 연율 1.1% 상승에서 상향 조정됐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4% 상승을 예상했다.

4분기 생산성은 전분기 대비 연율 1.7% 오른 것으로 예비치인 3.0% 상승에서 하향 조정됐다.

실업은 줄고, 노동 비용은 예상보다 높아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지속됐다. 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이 3월에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도 전날의 70% 이상에서 이날 67%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오후 들어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에 분위기가 반전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자신은 여전히 0.25%p 금리 인상을 강하게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동안 연준 내 매파 위원들이 3월에 0.50%p 금리 인상을 선호하거나 그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을 내놓으면서 3월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졌었다. 하지만 이날 보스틱 총재는 여전히 0.25%p를 선호하고 있다며, 현재는 우리가 신중한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해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를 낮췄다.

지난 2월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도 연준 위원들의 대다수는 0.25%p 금리 인상을 지지했으며 일부만이 0.50%p 금리 인상을 지지했다.

보스틱 총재의 발언은 중도성향 위원들의 시각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시장이 일부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 보스틱 총재의 최종 금리 전망치는 현재 5.0%~5.25%로 지난 12월 위원들이 제시한 금리 전망치 중간값과 같다. 다만 보스틱 총재는 자신의 금리 전망치보다 더 높게 가게 될 수 있는 근거도 있다고 언급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47달러(0.6%) 오른 배럴당 78.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44달러(0.5%) 상승한 배럴당 84.75달러로 마감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0.69% 치솟은 7284.22에,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0.15% 뛴 1만5327.64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0.59% 상승한 7944.04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59% 오른 4240.59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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