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내구재 수주 악화에도 지난주 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72.17p(0.22%) 상승한 3만2889.0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20p(0.31%) 오른 3982.2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72.04p(0.63%) 뛴 1만1466.98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내구재 수주와 인플레이션 우려를 주시했다. 이날 발표된 내구재 수주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다만 여객기 수주에 따른 변동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이를 제외할 경우 전달보다 증가했다.
미 상무부는 1월 내구재 수주 실적이 전월보다 4.5% 줄어든 2723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월 내구재 수주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6% 감소보다 더 부진하다.
운송장비를 제외한 1월 내구재 수주는 0.7% 증가해 전달의 0.4% 감소보다 개선됐다. 1월 내구재 수주의 감소는 보잉의 여객기 수주가 지난달 큰 폭으로 증가한 후 1월에 크게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위험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2년물 국채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2년물 국채 금리는 개장 전 4.85%까지 올랐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97%까지 상승했다. 채권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보다 더 오래 금리를 인상할 위험을 반영해 최근 들어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은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가 연준의 2%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상향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언급했다. 목표치 상향이 중앙은행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연준의 금리 전망치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64달러(-0.84%) 내린 배럴당 75.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83달러(-1%) 하락한 배럴당 82.33달러로 마감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1.51% 치솟은 7295.55에,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1.13% 뛴 1만5381.43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0.72% 상승한 7935.11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1.66% 오른 4248.01에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