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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공개 국회의원 재력가 많았다

조진형의원 823억…상위권 한나라당 압도적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08.07.28 10:31:13

[프라임경제]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국회의원 재산자료를 공개한 가운데, 공개 대상 중에는 한나라당이 다수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력가들의 국회 입성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윤리위가 공개한 전·현직 국회의원 등 315명에 대한 재산 신규등록과 변동사항 신고 내역에 따르면, 이번 재산공개 대상은 18대 국회에 새로 진입한 국회의원 152명과 17대 국회를 끝으로 국회를 떠난 전직 국회의원 161명 등이다. 반면, 17대에 이어 18대에 국회에 남는 경우 금일 공개 대상이 아니다. 이에 따라 기업인 출신으로 재력가인 정몽준 의원 같은 경우 이번 공개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14·15대 의원을 지낸 후 다시 18대에 금배지를 달고 돌아온 조진형 의원(한나라당)은 부동산과 주식·예금을 합쳐 823억2700만원을 신고, 단연 눈길을 끌었다. 조 의원은 매립사업 등으로 막대한 재산을 일궜으며, 이후 장학사업 등에 많은 재산을 희사한 바 있다.

순수한 18대 '초선' 의원 중 최대 재산가는 김세연 의원(한나라당). 김 의원은 부산의 기업인 출신으로 신고액이 512억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가조작 논란을 빚었던 정국교 민주당 의원이 389억, 전문경영인 출신으로 대선에 나선 바 있는 문국현 창조한국당 의원이 96억, 법원장 출신으로 변호사 생활을 한 이영애 자유선진당 의원도 96억의 재산을 신고했다. 비례대표 공천 비리로 모친과 함께 수사를 받는 등 논란이 됐던 양정례 친박연대 의원은 10억원을 신고했다.

당적으로는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의원들의 70% 가량이 한나라당출신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나라당이 의원의 상당수를 점하고 있는 정치지형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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