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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연준 선호 물가 강세에 '털썩'…나스닥 1.7%↓

WTI, 1.23% 오른 배럴당 76.32달러…유럽 동반 '약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2.25 12:40:17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336.99p(-1.02%) 하락한 3만2816.9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2.28p(-1.05%) 내린 3970.0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95.46p(-1.69%) 떨어진 1만1394.9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연준이 선호하는 1월 물가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의 긴축을 우려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올해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7%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였던 4.4% 상승과 전월 수정치 4.6% 상승보다 높은 수준이다.

1월 근원 PCE 가격지수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6%를 기록해 예상치 0.5% 상승과 전월치 0.4% 상승을 모두 상회했다. 이는 1월 근원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세로 돌아섰음을 보여준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1월 PCE 가격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올라 전달의 5.3% 상승에서 오름폭을 확대했다. 상승폭이 오른 것은 7개월 만에 처음이다.

1월 PCE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로도 0.6% 올라 전월치인 0.2% 상승에 비해 상승 폭이 가팔라졌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 연준이 더 오래 더 높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압박은 커질 전망이다. 연준 당국자들의 긴축 관련 발언도 지속됐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금리를 5% 이상으로 인상하고, 한동안 그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3월 회의에서 0.50%p 금리 인상 여부와 관련해 "미리 판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 개선이 나타나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래 걸렸으나 마침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금리를 제약적 수준으로 올린 뒤 연장된 만큼 더 오래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적 매파 위원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현재 미국 상황은 '신뢰할 수 있는'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완화)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경제가 연착륙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PCE 물가가 발표된 이후 3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0.50%p 인상할 가능성이 장중 40%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의 27%에서 크게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93달러(1.23%) 오른 배럴당 76.3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88달러(1.07%) 상승한 배럴당 83.09달러로 마감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1.78% 하락한 7187.27에,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1.72% 떨어진 1만5209.74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0.37% 밀린 7876.66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1.86% 내린 4178.82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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