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DB금융투자는 23일 한솔케미칼(014680)에 대해 본업인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공급이 견조한 가운데 이차전지 바인더·음극재 등의 신규사업 본격화로 추가적인 미래성장 동력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어 단기 실적 부진보다 중장기 성장성을 바라봐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한솔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4.3% 늘어난 2165억원, 27.2% 감소한 258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
4분기도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TV·스마트폰 등 IT 제품 수요 감소로 전방산업이 부진한 상황에서 메모리 미세화 진입에 따른 캐파(CAPA) 축소와 비메모리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과산화수소, 프리커서 등의 반도체 소재 매출액이 부진했다.
일부 소재의 원재료비 상승분 분기 반영에 따른 수익성 하락으로 인해 영업이익도 기대치에 미달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동기대비 각각 3.1% 줄어든 2153억원, 20.5% 하락한 430억원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로 반도체를 포함한 IT 전반적인 업황 부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 동사의 관련 소재·부품 매출 부진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솔케미칼의 올해 연간 실적과 관련해선 "삼성전자의 P3 DRAM 및 파운드리 증설분이 반영되는 하반기에는 반도체 소재의 공급 증가와 IT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며 "이에 동사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대비 각각 6.5%, 5.3%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