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중동 홀린' 금양그린파워, 신재생에너지 퍼스트무버 도약 '시동'

내달 코스닥 상장 예정…총 301주 공모, 희망 공모가 밴드 6700원~8000원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2.22 16:41:38

이윤철 금양그린파워 대표가 22일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시장 초기인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장에서의 입지 선점과 적극적인 초기 사업 참여를 위해 상장을 결정하게 됐다. 상장 후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 강화를 통해 전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퍼스트무버'로 도약할 것이다"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을 목표로 하는 금양그린파워(대표 이윤철)가 22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사업내용과 기술 특징, 상장 후 성장 계획과 비전을 발표했다.  

1993년 설립된 금양그린파워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전기공사에 특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플랜트 시장 선점 후, 이를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이날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이승현 금양그린파워 신사업총괄이사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힘입어 플랜트 분야 시장 규모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대규모 인력과 함께 노하우가 필요한 분야이기에 중소형 기업들이 참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당사를 비롯한 대형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윤철 금양그린파워 이사가 22일 여의도에서 IPO 기자간담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 박기훈 기자


플랜트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회사는 전기·계장공사가 접목되는 분야를 화공, 산업 플랜트에서 발전 플랜트로 수직적으로 확장시켰다. 

다수의 성공적인 국내 플랜트 공사 실적을 기반으로 해외로도 진출해 약 100여건의 해외 플랜트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부분도 주목할 점이다. 

금양그린파워는 실적 레퍼런스, 해외 네트워크, 전문인력 보유 등의 경쟁력을 인정받아 화공 플랜트 시장의 글로벌 플레이어인 사우디 국영 회사(ARAMCO), 쿠웨이트 국영 회사(KNPC), 아랍에미리트 국영 회사(ADNOC) 등으로부터 입찰 참여 자격을 부여받았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밸류체인 관련 기존 EPC(설계·조달·시공)만 참여하던 형태에서 신재생에너지 개발투자 및 발전 사업 진출을 통해 타당성 조사와 개발, 발전소 운영, 경상정비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수평적으로 확장했다. 

이 이사는 "플랜트 수주와 경상정비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면서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가능해졌다"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선순환적으로 투자되면서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더욱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밸류 체인별 포트폴리오 강화 계획 ⓒ 금양그린파워


다수의 성공적인 국내 플랜트 공사 실적을 기반으로 해외로도 진출해 약 100여건의 해외 플랜트 공사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금양그린파워는 실적 레퍼런스, 해외 네트워크, 전문인력 보유 등의 경쟁력을 인정받아 화공 플랜트 시장의 글로벌 플레이어인 아람코(ARAMCO), 아드녹(ADNOC) 등으로부터 입찰 참여 자격을 부여받았다.

특히 국내외 대다수 EPC 기업은 기본·연결설계가 아닌 상세설계 단계부터 참여하고 있으나 금양그린파워는 송변전 선로 공사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본 설계 단계부터 참여하고 있다. 

최근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사들로부터 수주해 완료한 '3DC 육상 기본설계'는 육상 상륙점부터 한국전력공사 변전소 계통 연결까지 △인허가 △입지 △시공법 △타당성 분석 솔루션을 제공한다.

금양그린파워는 국내에서는 신재생에너지가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해외에서는 화공·산업 플랜트 수요가 지속되는 점을 감안해 산업과 지역에 따라 차별화 성장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 이사는 "국내는 화공 플랜트 투자가 축소되면서 산업 플랜트의 해외 이전이 이뤄지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를 꿰차고 있다"며 "이에 국내의 경우 경상 정비와 신재생에너지로 사업 전략을 구축하고 있으며, 기존 플랜트 사업은 해외를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신재생에너지 수주 잔고 ⓒ 금양그린파워


국내의 경우엔 해상풍력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적정 입지 확보의 어려움으로 풍력발전은 육상에서 해상으로 핵심축이 이동 중에 있는데, 3면이 바다인 국내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IPS)의 본격화에 따른 연료전지 시장의 수혜도 전망했다. 

실제로 금양그린파워는 △보은 연료전지 발전 프로젝트 △태백·삼척·경주 풍력발전 프로젝트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 △오마태양광 등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 발전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15% 수준이었던 신재생에너지 매출비중을 올해부터는 35%, 이후 40%까지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금양그린파워는 23일과 24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2일과 3일 청약을 거쳐 3월 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301만주,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는 6700원~8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약 201억~240억원 규모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