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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재무 상황 안정적"…추가 투자로 새로운 경험 제공

2027년까지 1000억원 투자…잔여 부지에 놀이기구·숙박 및 관람시설 증축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3.02.22 16:09:31
[프라임경제] "레고랜드 사태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지만 레고랜드와 중도개발공사는 직접적 관련이 없다. 레고랜드의 운영 주체인 멀린은 재정적으로 매우 건전하고, 문제가 없다. 만약 문제가 있었다면 레고랜드의 투자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말씀드리지 못했을 것이다. 레고랜드는 재투자를 통해 행복한 리조트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자 한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이하 레고랜드)가 2023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올해 운영계획과 향후 투자 방향을 공개했다. 

레고랜드는 2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순규 레고랜드 신임 대표는 향후 5년간 약 1000억원을 투자해 레고랜드를 춘천의 랜드마크로 키운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를 위해 레고랜드는 '놀거리, 볼거리, 잘거리' 3가지 기준을 집중적으로 확충한다. 

먼저 놀거리에서는 이번 시즌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야간개장과 어린이 물놀이장, 시즌패스권을 소개했다. 

이선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대표. © 프라임경제


레고랜드는 올해 4월 말부터 10월까지 약 6개월간 금요일을 포함한 주말과 공휴일에 저녁 9시까지 운영 시간을 연장한다. 야간 개장은 8개국 10개 도시 레고랜드 중 춘천 레고랜드가 유일하다. 

이 대표는 "야간 개장이 특별한 이유는 어린이들을 위한 우리나라만의 공간이라는 점이다. 유럽의 경우 야간개장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야간개장 결정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어린이 물놀이장은 여름방학과 휴가철 피서객을 겨냥해 7월께 문을 연다. 테마파크 내 약 2750평(9091㎡) 규모의 잔여 부지를 활용해 5개의 풀장을 설치하고, 파라솔과 그늘막을 배치한 휴식공간과 가족 이벤트 공연장을 운영한다.

계절별 시즌패스의 경우 특정 계절에 몇 번이고 출입할 수 있는 기간 한정 자유이용권이다. 야외에 위치해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고 △스프링 파크 △썸머 페스티벌 △몬스터 파티 △메리 브릭스마스 등 계절에 따라 차별화된 테마로 운영되는 레고랜드의 특성을 살려서 기존의 국내 놀이공원 입장권에는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티켓을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다양한 고객의 피드백을 받았다. 이 중 1년 내내 사용하는 것보다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티켓 종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를 반영해 원하는 계절에 이용 가능한 시즌패스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레고랜드는 △어린이를 위한 한식메뉴 추가 등 식당 메뉴 개편 △무료 셔틀버스 운행 △장애인 우대 정책 강화 △레고 전문가와 함께 레고 조립을 경험할 수 있는 레고 마스터 빌더 프로그램 개설 등 올해 추진한다.

더불어 '볼거리'에서는 쇼 중심의 관람 행사를 눌리고 부모와 어린이가 함께할 수 있는 이벤트를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실행할 관련 인프라는 레고랜드가 확보한 잔여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잘거리'에서는 안락한 숙박시설을 만들기 위해 관련 투자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레고랜드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지속적인 추가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잔여 부지에 놀이기구, 숙박 및 관람시설을 증축해 어린이 동반 가족 이용객들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종합적인 공간이 되는 것이 목표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인플레이션이 있어 지금 만들어놓은 숫자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레고랜드를 짓기 위해 멀린이 투자한 금액이 3000억원 정도인데 이 중의 3분의 1, 4분의 1 정도는 향후 5년간 더 투자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올해 레고랜드 티켓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판매하고 있는 티켓에 대해서는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 작년과 같은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22일 2023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올해 운영계획과 향후 투자 방향을 공개했다. ©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지난해 놀이기구가 정지하는 문제가 많이 발생했다는 지적에도 적극 해명했다.

이 대표는 "놀이기구가 멈춘 원인은 안전 감지 장치가 작동했기 때문으로, 레고랜드는 연령대가 낮은 어린이들이 많이 이용해 안전관리가 더욱 중요하기에 올해는 국내와 유럽의 안전성 인증을 추가로 받아 오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원도가 강원중도개발공사(GJC)에 대한 기업회생 신청 방침을 발표하며 시작된 '레고랜드발 자금경색 사태'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금융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킨 이른바 '레고랜드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레고랜드 사태는 레고랜드가 들어선 중도개발을 위해 발행된 자산유동화어음(ABCP)의 지급보증을 강원도가 거부해 채권시장을 흔든 일을 말한다.

이 대표는 "레고랜드가 하중도의 일부 공간을 차지하고 있지만 강원중도개발공사는 중도 전체를 개발하기 위한 회사이고, 레고랜드 재무상황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레고랜드 운영사 멀린은 한국시장에 관심이 많다. 레저활동에 대한 니즈가 많은 시장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라며 "다양한 부분에서 한국에 관심을 투고 지속적인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레고랜드는 가족형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산업을 선도하는 유럽 최대의 테마파크 기업 멀린 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세계에 10개뿐인 글로벌 테마파크다. 한국에서는 강원도 춘천시 중도에 자리를 잡아 지난해 어린이날 테마파크를 개장하고 7월에는 호텔을 개장했다.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가장 행복하고 기억에 남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놀이기구와 어트랙션 및 쇼를 선보이고 있다.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오는 3월24일에 겨울 휴장을 마치고 2023시즌을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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