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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FOMC 의사록·실적 부진에 하락…다우 2%↓

WTI, 0.2% 내린 배럴당 76.16달러…유럽 동반 '약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2.22 08:32:12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다음날 나오는 2월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대한 경계감과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에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697.10p(-2.06%) 하락한 3만3129.5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1.75p(-2%) 내린 3997.3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94.97p(-2.5%) 떨어진 1만1492.3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다음날 나오는 1월31일~2월1일 열린 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앞두고 의사록이 매파적일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소매 기업들의 전망치 우려 등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미국 국채금리가 강하게 오르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국채 시장은 연준이 예상보다 오래 금리를 인상해 유지할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FOMC 의사록이 매파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연준 내부에서는 지난 회의에서 0.50%p 금리 인상을 지지한 매파들의 발언이 나왔다. 여기에 최근의 고용과 물가 지표로 이들의 발언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10bp 이상 오른 4.74%까지 상승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3bp 이상 상승한 3.96%까지 올랐다. 이는 모두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3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p 인상할 가능성을 24% 수준으로 전장의 18%에서 높여 잡았다. 

7월 회의까지 기준금리가 5.75%~6.00%까지 오를 가능성도 4.9%로 반영했다. 그동안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6%까지 올릴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판단했다.

소매 기업들의 실적도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이날 월마트와 홈디포가 모두 대체로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했지만, 올해 가이던스가 시장의 예상치를 히회하면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월마트는 4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만 올해 동일 점포 매출이 2%~2.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시장이 전망한 3% 증가를 밑도는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월마트의 주가는 0.6% 오르는 데 그쳤다.

홈디포는 분기 순이익은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다.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고, 올해 매출은 대략 이전해와 같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희석 주당순이익은 한 자릿수 중반 비율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홈디포 주가는 7% 이상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8달러(-0.2%) 내린 배럴당 76.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02달러(-1.2%) 하락한 배럴당 83.05달러로 마감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0.37% 하락한 7308.65에,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0.52% 떨어진 1만5397.62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0.46% 밀린 7977.75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49% 내린 4250.40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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