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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신탁, 도시정비 시장 확대 시 매력 '부각'

지난해 4분기 영업수익 전년동기比 0.9%↑ "지나친 우려 금물"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3.02.20 08:49:51
[프라임경제] 한화투자증권은 20일 한국자산신탁(123890)에 대해 부동산 관련 우려가 지속되는 만큼 단기 투자매력이 크진 않으나 충당금 이슈가 불거졌던 2018년~2019년과는 다르다는 점에서 지나친 우려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실적 추정치 하향을 반영해 직전 5700원에서 4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 한국자산신탁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자산신탁의 지난해 4분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0.9% 늘어난 620억원, 20.4% 감소한 34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수수료 수익의 베이스 부담에도 불구하고 금리 상승과 한국자산캐피탈의 대출채권 증가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로 소폭 성장을 유지했다. 

영업비용의 경우, 판관비 증가와 충당금 반영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50% 이상 늘어났다. 충당금의 대부분은 캐피탈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충당금 설정방식 강화에 따른 것이었다. 미분양으로 인한 신탁계정대 충당금 설정은 부재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분양 시장에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큰 신탁사의 경우 관련 리스크에 촉각을 세울 필요가 있다"면서도 "다만, 위험의 정도에 있어서는 과거와 차이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탁사 자금 수요 확대에도 불구하고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선별 수주를 진행하고 있으며, 신탁계정대 금액 자체도 줄어있지만 자산 건정성 및 재무 현황도 크게 개선된 만큼 과거 수준의 대규모 충당금 이슈는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를 방증하듯 지난해 주당 배당금은 220원으로 전년 수준이 유지됐으며, 현재 주가 기준 7.3%에 달하는 배당수익률"이라고 덧붙였다. 

송 연구원은 "부동산 관련 지표 악화가 지속되는 만큼 동사에 대한 단기 투자매력은 크지 않다"면서도 "관련 우려가 진정되는 때에는 도시정비 시장 확대와 맞물려 신탁사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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