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20일 씨젠(096530)에 대해 올해 2분기부터 성장성 확인이 가능함과 함께 미국 진출 및 현금 활용 가시화 시 주가 리레이팅(Rerating, 재평가)이 가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올해 추정 주당순이익(EPS)을 하향하면서 직전 3만5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씨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70% 줄어든 1226억원, 92.3% 감소한 15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실적 부진의 원인은 이탈리아 정부 페이백(Payback) 관련 117억원이 당 분기 매출 차감에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해당 이슈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272억원 수준이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해외를 중심으로 비코로나(Non-COVID) 매출이 증가하는 것은 고무적"이라며 "최초로 분기 비코로나 매출이 코로나(COVID) 매출을 초과했다. 올해 비코로나 매출 비중은 41%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씨젠의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대비 각각 39% 줄어든 5239억원, 35% 감소한 1277억원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지난해 2분기부터 매출이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여 올해 2분기부터 실적 성장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인력 증가 및 마케팅 활동으로 인한 비용 증가는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코로나 이전에 150~200억원대였던 시약 매출이 현재 500억원 수준으로 올라온 상황이다. 팬데믹 시기에 설치된 장비 효과로 판단된다"며 "올해 미국 사업 본격화 및 5000억원 수준의 현금이 적소에 활용된다면 실적 성장 및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