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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경기 연착륙 기대감에 상승…2470선 '방긋'

시총 대형주 강세 속 2차전지·자동차·반도체주 강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2.16 16:50:54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27.90대비 47.58p(1.96%) 상승한 2475.48을 기록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미국의 견조한 실물경제 지표에 경기 연착륙 기대감으로 큰 폭 상승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27.90대비 47.58p(1.96%) 상승한 2475.48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930억원, 248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936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92%)을 제외하고 화학(3.24%), 운수장비(2.8%), 전기전자(2.65%), 제조업(2.41%), 의료정밀(2.25%) 등 다수 업종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모든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LG화학은 전장 대비 4만3000원(6.38%) 상승한 71만7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500원(2.41%) 오른 6만37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미국의 견조한 실물경제 지표에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반영돼 강세를 보였다"며 "시가총액 대형주 전반 강세 속 2차전지, 자동차, 반도체주 강세가 뚜렷했다"고 분석했다.

간밤 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3.0% 늘어난 697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9% 증가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1월 소매판매는 2021년 3월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고용과 소비가 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연준이 더 오랫동안 긴축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은 커졌다.

전날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로 6.4% 올라 전달의 6.5% 상승보다는 낮아졌다. 시장이 예상한 6.2% 상승은 웃돌면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디게 내려오고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다른 경제 지표도 이전보다 개선됐지만, 예상치는 밑돌았다. 1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여 시장이 예상한 0.4% 증가에는 못 미쳤다. 다만 11월과 12월에 감소세를 보인 데서 3개월 만에 마이너스대에서 벗어났다.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2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5.8을 기록해 3개월 연속 마이너스대를 보였다. 다만 전달보다는 27.1p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65.46대비 19.25p(2.51%) 오른 784.71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68억원, 131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59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0.13%)를 제외하고 디지털컨텐츠(7.69%), 금융(5.68%), IT S/W&서비스(3.89%), 종이·목재(3.38%), 일반전기전자(3.32%) 등 다수 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모든 종목이 올랐다. 특히 에코프로는 전장 대비 2만5500원(11.94%) 치솟은 23만9000원으로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에스엠이 전장 대비 9300원(7.59%) 뛴 13만19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2.6원(0.2%) 오른 1284.8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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