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부가 지난 1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하면서 면세점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주한중국대사관은 "18일부터 주한중국대사관 및 총영사관은 한국 국민에 대한 중국 '단기 비자' 발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중국발 단기비자 발급이 재개된 것은 지난달 2일 중단 후 40일만이다.
대사관에 따르면 이번에 우리 국민 대상 발급이 재개되는 단기 비자에는 방문,상업무역 및 일반 개인사정 등 목적의 비자도 포함된다.
중국 리오프닝(경재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중국 의존도가 높은 면세점업계의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면세업계는 따이공(중국 보따리상)향 매출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면세점 사업자들의 협상력이 크게 위축됐다. 중국 소비조차 부진하며 재고 소진이 필요한 면세점 사업자들은 사실상 BEP(손익분기점) 수준으로 상품을 공급하기까지 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호텔신라는 지난해 4분기 면세 매출이 1조1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다만 환율하락으로 면세 원가율이 증가해 영업손실도 196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면세점은 중국 큰 손 관광객에 의존도가 높았던 만큼 손실도 컸다. 호텔롯데의 지난해 3분기 면세부문 매출은 3조7278억원, 영업손실금 533억원이다.
신세계디에프도 지난해 4분기 매출액 9967억원을 기록했으나 올해 인천공항 임대료의 선반영과 올 상반기 납부 예정인 특허수수료로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줄어든 -263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해외여행 제한이 풀려 중국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가 회복되면 수수료율이 정상화돼 영업이익률이 오를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면세시장 큰손인 중국 다이궁 등에 제공하는 수수료가 코로나 이전보다 3~4배 올라 수익이 낮아졌는데 해외여행 회복 영향으로 수수료율이 이전으로 돌아갈 것이란 분석이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리오프닝이 진행되면서 수요자 우위의 면세산업이 공급자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이러한 힘의 균형이 올해부터 공급자로 차츰 옮겨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소비 증가는 따이공의 구매여력을 확대해 자연스럽게 수요 곡선이 우측으로 이동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손실을 줄이는 시점은 1분기 이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