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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파월 '디스인플레' 언급에 '방긋'…2480선 마감

外人 3거래일 만에 순매수, 지수 상승 견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2.08 16:13:50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장 대비 31.93p(1.3%) 상승한 2483.64를 나타내고 있다. = 이정훈 기자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완화)' 언급 영향으로 상승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51.71대비 31.93p(1.3%) 상승한 2483.64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20억원, 3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562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0.58%), 화학(-0.23%), 종이목재(-0.17%), 통신업(-0.02%)을 제외하고 증권(3.27%), 서비스업(2.47%), 전기전자(2.04%), 금융업(1.46%), 의료정밀(1.37%) 등 다수 업종이 상숭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LG화학(-1.32%)만 하락했다.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이 가운데 NAVER는 전장 대비 1만1000원(5.01%) 치솟은 23만5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200원(1.94%) 오른 6만31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전날 뉴욕증시가 파월 의장의 디스인플레이션 언급 영향으로 상승했다"며 "외국인이 3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간밤 파월의장은 워싱턴DC 이코노믹 클럽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려가는 인플레이션 완화 과정이 시작됐다"며 "그것은 상품 섹터에서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나 갈 길이 멀다"며 "인플레이션 완화 과정은 매우 초기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도 이같은 발언에 주가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파월의 발언으로 증시가 상승했지만, 이내 다시 주가가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 있다고 언급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그는 "현실은 우리가 지표에 반응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예를 들어 강한 노동시장 보고서나 더 높은 인플레이션 보고서와 같은 지표를 계속 받게 된다면, 우리는 (시장) 가격에 반영된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더 많이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즉 1월 고용보고서와 같이 지표가 강하면 더 많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올해 큰 폭으로 하락해 2024년에는 목표 수준인 2%에 근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시장은 다시 안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72.79대비 7.19p(0.93%) 오른 779.98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9억원, 275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6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65%), 운송(-0.18%), 금속(-0.13%)을 제외하고 금융(3.27%), 통신서비스(3.17%), 통신방송서비스(2.93%), 방송서비스(2.84%), 소프트웨어(2.67%) 등 다수 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엘앤에프(-0.45%), 카카오게임즈(-0.63%), HLB(-0.48%)가 하락했다.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에코프로는 전장 대비 6900원(4.16%) 뛴 17만2800원으로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펄어비스가 전장 대비 1350원(2.9%) 상승한 4만795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4.8원(0.38%) 오른 1260.1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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