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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파월 발언에 급등락…나스닥 1.9%↑

WTI, 4.08% 오른 배럴당 77.14달러…유럽 '혼조'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2.08 08:58:43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급등락을 오가며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265.67p(-0.78%) 하락한 3만4156.6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2.92p(1.29%) 상승한 4164.00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26.34p(1.9%) 뛴 1만2113.7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파월 의장의 입을 주목했다. 그는 워싱턴DC 이코노믹 클럽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려가는 인플레이션 완화(disinflation) 과정이 시작됐다"며 "그것은 상품 섹터에서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나 갈 길이 멀다"며 "인플레이션 완화 과정은 매우 초기 단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도 이같은 발언에 주가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파월의 발언에 증시가 올랐지만, 이내 다시 주가가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 있다고 언급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그는 "현실은 우리가 지표에 반응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예를 들어 강한 노동시장 보고서나 더 높은 인플레이션 보고서와 같은 지표를 계속 받게 된다면, 우리는 (시장) 가격에 반영된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더 많이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에 3대 지수가 장중 모두 하락 전환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나온 후 1시간 만에 오름폭을 모두 되돌렸다. 파월의 발언은 1월 고용보고서와 같이 지표가 강하면 더 많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우려를 강화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올해 큰 폭으로 하락해 2024년에는 목표 수준인 2%에 근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장은 다시 안도했다. 무엇보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지난주 발언과 큰 차이가 없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면서 주가는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03달러(4.08%) 오른 배럴당 77.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7달러(3.33%) 상승한 배럴당 83.69달러로 마감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0.07% 하락한 7132.35,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0.16% 떨어진 1만5320.88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0.38% 오른 7864.71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대비 0.09% 오른 4209.31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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