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영증권은 7일 SKC(011790)에 대해 고객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반한 동사의 동박 수요 확대와 하반기를 기점으로 한 생산 캐파 5만7000톤의 가동 효과가 기대 요인이라며 투자 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박진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금번 실적 발표를 통해 유럽 현지 셀 메이커 및 북미 전기차(EV) OEM(주문자 상표 부착) 과의 신규 공급 계약에 대한 내용을 언급했다"며 "동사의 2022년부터 2025년까지의 전지박 출하량 연평균 성장률은 60%에 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SKC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직전분기대비 9% 줄어든 7637억원, 적자전환한 영업손실 24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화학 부문의 감익폭이 확대된 점이 적자 전환의 주요 배경으로, 동박의 영업이익도 121억원 감소했다.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수요 부진으로 프로필렌옥사이드(PO), 스티렌모노머(SM)가 4분기에도 적자를 지속한 것으로 추정했으며, 그 중 3분기 직접 판매 전환한 SM의 실적이 4분기 온기 반영 됐던 점이 주요했던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4분기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동박 출하량이 3분기 대비 11% 감소했으며, 동박 매출액은 15% 감소했다. 한편, 4분기 동박 부문에서 약 12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으며, 그 중 성과급 약 30억원, 4분기 구리 가격 상승 구간에서의 부정적인 래깅 효과로 약 90억원의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동박 출하량은 정읍 공장 가동률 회복에 힘입어 1분기부터 정상화될 것"이라면서도 "국내 전기료 부담으로 영업이익률은 신공장 가동을 개시하는 하반기를 기점으로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화학 제품 중 SM은 2분기 역내 정기 보수 영향로 수급 안정화가 기대되며, 주력 제품인 PG도 중국 경제 활동 재개에 힘입어 2분기를 기점으로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