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1월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긴축 조기 중단 기대가 줄어 하락했다.
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127.93p(-0.38%) 하락한 3만3926.0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28p(-1.04%) 떨어진 4136.4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93.86p(-1.59%) 밀린 1만2006.9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미국의 고용시장에 주목했다. 미국의 고용이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연준의 이른 금리 인상 중단 기대감이 꺾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51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8만7000명 증가의 두 배를 크게 상회한다.
12월과 11월 고용도 각각 26만명, 29만명 증가로 이전보다 각각 3만7000명, 3만4000명 상향 수정됐다. 1월 수치는 지난해 월평균 고용인 40만1000명도 크게 웃돈다.
1월 실업률은 3.4%로 전달의 3.5%에서 하락했다. 이는 1969년 5월 이후 가장 낮다.
1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3% 오르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4.4% 상승했다. 전월 수치는 0.4%, 4.8%로 상향 수정됐다.
임금상승률은 전월보다 둔화해 인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덜었다. 다만 고용이 여전히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연준이 서둘러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는 크게 낮아졌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월 고용지표는 감탄할 정도지만, 추세는 놀랍지 않았다"며 "지금은 긍정적 신호가 보이지만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언급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3bp 이상 오른 3.529%를, 2년물 국채금리는 19bp 이상 오른 4.299%를 나타냈다. 달러화 가치도 연준의 긴축 기대에 급등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49달러(-3.28%) 내린 배럴당 73.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2.43달러(-3%) 하락한 79.74달러로 집계됐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0.94% 상승한 7233.94,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0.21% 내린 1만1576.43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1.04% 뛴 7901.80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4% 오른 4257.98에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