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일 나경원 전 원내대표 자택에 찾아가 지지를 호소한 것에 대해 천하람 변호사는 4일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4일 본인의 SNS계정으로 나경원 전 원내대표 자택에 찾아갔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앞서 김기현 의원은 본인의 SNS계정으로 "어제(3일) 저녁에 나 전 원내대표의 집으로 찾아뵈었다"며 "지난 20년 세월 동안 당을 같이 하면서 보수우파의 정통성을 지키기 위해 동고동락했던 동지였기에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고 표했다.
김 의원은 "내가 윤석열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자는 말씀을 드렸다"며 "이에 나 전 원내대표는 윤 정부의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영원한 당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에 관해 숙고해보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천하람 변호사는 4일 김기현 의원이 나경원 전 원내대표 자택에 방문, 지지를 호소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 연합뉴스
이와 관련 천 변호사는 이날 본인의 SNS계정으로 "김기현 후보는 학폭 가해자의 행태를 멈춰달라"고 지적했다.
그는 "나 전 원내대표를 학폭 피해자로 만들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학급 분위기를 위해 힘을 합치자는 것인가"라고 부연했다.
이는 나 전 원내대표가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던 상황에서 당내 친윤계 의원들이 연판장까지 돌려가며 나 전 원내대표 출마 저지에 나선 것을 비판한 것이다.
또, 나 전 원내대표가 1월10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 사의를 표명한 것을 놓고 대통령실 측이 해임했다고 발표하는 등, 나 전 원내대표 측 입장에서는 '원치 않은 대립'을 하거나 '불출마 선언'을 하는 것 중 하나를 택하는 것을 강요받았다는 사실도 우회적으로 밝힌 것.
한편, 지난 3일 전당대회 후보로 등록한 천하람 변호사는 3일에 이어 4일에도 대구에서 유세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