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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은행주 실적 발표 속 상승…나스닥 0.7%↑

WTI, 1.88% 오른 배럴당 79.86달러…유럽 동반 '강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1.14 15:43:44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대형 은행주들의 실적 발표 속에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112.64p(0.33%) 상승한 3만4302.6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5.92p(0.4%) 오른 3999.09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78.05p(0.71%) 뛴 1만1079.1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4분기 은행들의 실적 발표와 경제 지표 등을 주목했다. 미국 자산 규모 기준 최대 은행인 JP모건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 인상에 따른 순이자 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그러나 회사가 완만한 침체를 예상해 신용 손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규모를 전 분기 대비 49% 늘렸다고 발표하자 주가는 장 초반 3% 이상 하락했다. 이후 주가는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 2% 이상 상승 전환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주가는 초반 큰 폭으로 하락하다 2% 이상 올랐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경제 역풍의 불확실성을 언급했다. 브라이언 모이니핸 뱅크오브아메리카 CEO는 자사도 "완만한 침체를 기본 시나리오로 보고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 경영진들의 이같은 발언은 장 초반 시장의 불안을 키웠지만, 은행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점과 완만한 침체 가능성은 어느 정도 예상해왔던 부문이라 시장은 반등에 나섰다.

씨티그룹은 순이익이 줄었으나 영업수익이 예상치를 웃돈 데다 은행주들의 반등에 힘입어 1% 이상 올랐다. 웰스파고도 주택담보대출 부문의 악화로 순이익이 50% 급감했다. 주가는 장중 5% 이상 하락했다가 3% 반등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지난 12월 수입 물가는 6월 이후 여섯달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12월 수입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3.5% 올랐다. 에너지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0.6% 상승하며 여섯 달 만에 오른 것이 수입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47달러(1.88%) 오른 배럴당 79.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3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28달러(1.52%) 상승한 배럴당 85.31달러로 마감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0.69% 상승한 7023.50,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0.19% 뛴 1만5086.52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0.64% 치솟은 7844.07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대비 0.58% 오른 4150.80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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