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코스피, CPI 둔화 소식에 여드레째 '방긋'…2380선 마감

장중 한은 금통위 금리인상 소화, 시총 상위株 상승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3.01.13 16:12:04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365.10대비 20.99p(0.89%) 상승한 2386.09를 기록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 소식에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365.10대비 20.99p(0.89%) 상승한 2386.09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15억원, 2126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777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03%), 의약품(-0.1%), 비금속광물(-0.03%)을 제외하고 운수창고(4.71%), 철강금속(3.23%), 증권(2.7%), 금융업(1.91%), 운수장비(1.71%) 등 다수 업종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1.27%)가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이 가운데 현대차는 전장 대비 2500원(1.5%) 상승한 16만9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300원(0.5%) 오른 6만800원에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CPI 둔화 안도감에 상승 출발했다"며 "장중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의 금리인상 발표를 소화하며 시총 상위종목 상승 주도에 강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닥은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약보합 전환하며 혼조세를 보였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과 국내 기준금리 인상에 원화 강세 흐름을 지속했다"고 덧붙였다.

간밤 미국의 12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6.5% 올라 11월 기록한 7.1% 상승에서 상승률이 추가로 둔화했다.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와 동일했다. 12월 CPI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해 2020년 5월 이후 첫 하락세를 보였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대비 5.7% 올라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11월의 6.0% 상승에서는 둔화했다. 12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올라 11월의 0.2% 상승에서 소폭 높아졌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인플레이션 둔화 소식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도 커졌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 참석해 "올해 금리가 몇 차례 더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향후 금리 인상 폭은 0.25%p가 적절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날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0.25%p 금리 인상 쪽을 지지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연준은 아직 할 일이 더 많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더 신중한 속도로 금리를 올리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으나 시장이 예상하는 것만큼 빠르게 완화되지는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리가 5%를 웃도는 수준으로 가능한 한 빠르게 이동하길 원한다"면서도 "향후 금리 인상 속도는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한은 금통위는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p 인상했다. 이번 베이비스텝(0.25%p 금리인상) 단행에 한국 기준금리는 연 3.25%에서 3.50%로 상향 조정됐다.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해에 이어 일곱 차례 이어졌다. 이는 한은 역사상 유례없던 연속 인상이다. 이번 결정으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는 1%p로 감소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0.5%p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한·미 간 금리차는 1.5%p로 벌어지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10.82대비 1p(0.14%) 오른 711.82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14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26억원, 38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통신장비(-0.77%), 기타 제조(-0.72%), 오락·문화(-0.7%), 화학(-0.64%), 기타서비스(-0.51%) 등 14개 업종을 제외하고 소프트웨어(1.73%), 유통(1.63%), IT S/W & 서비스(1.29%), 인터넷(1.11%), 기계·장비(1.02%) 등 다수 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01%), HLB(0.79%), 펄어비스(0.23%)가 상승했다. 카카오게임즈와 스튜디오드래곤은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리노공업은 전장 대비 1900원(-1.18%) 밀린 15만9700원으로 두드러진 하락폭을 보였다. 이어 에코프로가 전장 대비 1000원(-0.86%) 하락한 11만5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4.5원(-0.36%) 내린 1241.3원에 마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