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대로 둔화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216.96p(0.64%) 상승한 3만4189.9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56p(0.34%) 오른 3983.17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69.43p(0.64%) 뛴 1만1001.1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미국의 12월 CPI가 전월 대비로 하락세를 보이고, 전년 대비로도 상승폭을 낮췄다는 소식에 안도했다. 다만 주식시장은 전날 인플레이션 둔화 가능성을 선반영하면서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미국의 12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6.5% 올라 11월 기록한 7.1% 상승에서 상승률이 추가로 둔화했다.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와 동일했다. 12월 CPI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해 2020년 5월 이후 첫 하락세를 보였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대비 5.7% 올라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11월의 6.0% 상승에서는 둔화했다. 12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올라 11월의 0.2% 상승에서 소폭 높아졌지만,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인플레이션 둔화 소식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2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p 인상할 가능성도 커졌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 참석해 "올해 금리가 몇 차례 더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향후 금리 인상 폭은 0.25%p가 적절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날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도 0.25%p 금리 인상 쪽을 지지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연준은 아직 할 일이 더 많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더 신중한 속도로 금리를 올리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으나 시장이 예상하는 것만큼 빠르게 완화되지는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금리가 5%를 웃도는 수준으로 가능한 한 빠르게 이동하길 원한다"면서도 "향후 금리 인상 속도는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98달러(1.27%) 오른 배럴당 78.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3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36달러(1.65%) 상승한 배럴당 84.03달러로 마감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0.74% 상승한 6975.68,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0.74% 뛴 1만5058.30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FTSE 100 지수는 0.89% 치솟은 7794.04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대비 0.66% 오른 4126.68에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