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전경. ⓒ 삼성바이오로직스
[프라임경제]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0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올해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본격적인 개화 △알츠하이머 항체 치료제 및 mRNA생산을 위한 준비 완료 △해외공장에 대한 높은 기대감 등의 이유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0만원을 유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84.3% 늘어난 8189억원, 97.4% 성장한 2543억원으로 환율과 마일스톤의 부재, 그리고 4공장 감가상각비 반영으로 인해 낮아진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우려 대비 환율 효과로 인한 실적 저하는 크지 않았다"묘 "생산 후 고객사 승인을 받은 시점부터 환율을 적용시키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반영되는 환율은 지난해 3분기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에 반영된 4공장 감가상각비는 약 100억원이며, 올해 이후 연간 약 500~600억원이 추가될 것이기 때문에 올해 실적은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다"면서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출시 이후 처방 추이, 항체치료제 시장의 성장, 제2바이오캠퍼스와 해외공장(5공장 등) 구체화, 여기에 mRNA 상단 생산 능력 인정으로 인한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동사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하드리마는 고농도와 저농도 제형 모두 승인을 받았으며, 휴미라 오리지널과의 상호교환성을 확인하는 임상의 종료 일정을 기존 9월에서 5월로 앞당긴 바 있다"며 "1월에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는 암젠을 다음으로 2번째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는 만큼 시장 침투율은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PBM(의약품급여관리자) 등재 협상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고농도와 저농도 제형을 모두 승인 받은 유일한 기업이라는 점과 더불어 오가논이 하드리마의 판매를 담당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출시일도 2번째로 빠르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지난 3일에는 식약처에서도 고농도 제형 국내 허가를 하며 입지를 다진 바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레카네맙과 도나네맙이 모두 항체의약품 이라는 점, 몇십년 동안 지지부진 했던 mRNA의 '최종목표' 항암백신의 긍정적인 임상 결과들이 쏟아짐에 따라 mRNA 생산에 대한 니즈가 커질 것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동사가 그린라이트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mRNA 생산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이를 자동화할 수 있는가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