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한투자증권은 29일 웹케시(053580)에 대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비즈니스 특성상 내년 역시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와의 괴리율 조정을 위해 직전 3만2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웹케시는 금융기관과 연결된 자체 B2B(기업간거래) 플랫폼을 통해 '기업ERP–국세청–금융기관'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사업모델을 지니고 있다. 서비스 플랫폼은 기업 규모에 따라 △인하우스뱅크 △브랜치 △경리나라로 나뉜다.
국내 모든 금융기관과 실시간으로 연결돼있어 B2B 뱅킹 플랫폼 분야에선 독보적인 경쟁력을 지녔다.
황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 설립 초기 시스템 통합(SI) 사업을 주로 했지만, 2019년부터 SaaS 비즈니스로 전환을 성공했다"며 "SaaS와 B2B 고객 특성상 가입 후 락인 효과(자물쇠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고객수가 누적되며 안정적인 탑라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웹케시의 올해 예상 연결 기준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대비 각각 9.3% 늘어난 895억원, 13.1% 성장한 211억원으로 다시 한 번 창립이래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실적 성장에도 올해 주가 하락폭이 컸다. 웹케시와 더불어 더존비즈온, 쿠콘, 비즈니스온, 엠로 등 B2B 솔루션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좋지 못했다"며 "이는 금리 인상에 따른 밸류에이션 조정, 과거 대비 둔화된 매출 성장세, 외국인 비중 축소가 주된 요인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내년에도 최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동사의 2013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9.3배로, 상장 후 가장 저평가 구간에 위치해 있다"며 "호실적 추세 대비 현저하게 저평가 구간이며 추가적인 하락보단 상승의 기회가 많은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과거와 같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기 위해선 경리나라 월간 신규 가입자 수 증가, 인하우스뱅크와 브랜치의 성장 속도 회복, 신규 사업 확장의 3가지 조건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해당 조건들이 충족되지 못하더라도 현재 주가 수준은 다른 B2B 솔루션 기업 대비 현저히 저평가 상태라 중장기적으로 매우 매력적인 구간으로 판단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