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한투자증권은 29일 피엔티(137400)에 대해 그동안 보여준 규모의 경제 달성 능력이 부각될 수 있는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피엔티의 올해 4분기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11% 늘어난 1451억원, 89% 성장한 255억원으로, 부문별 매출액은 △2차전지 1016억원 △소재 224억원으로 예상했다.
또한 인력충원과 대손상각비 등을 감안해 영업이익률은 17.5%(올해 연간 16.5%)로 전망했다.
심원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루오벌 향 대형 수주가 임박했다"며 "하반기 중 발주를 기대했지만, 고객사의 자금 조달 및 투자 스케줄 이슈로 이연이 불가피했다. 고객사가 12월 중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자금을 확보한 만큼 2024년 설비 가동, 2025년 양산 계획을 위한 장비 발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블루오벌 시티는 총 129GWh 생산능력(Capa)으로 믹싱을 제외한 전극공정 총 발주 예상금액은 1조5000억원 내외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심 연구원은 "기타 수주 모멘텀과 Capa 증설 효과도 기대된다"며 "지난 1일 중국 향 2차전지 전극공정 장비 1625억원 수주 공시를 발표했다. 중국 향 수주는 견조한 수주잔고 유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SK넥실리스 등 글로벌 동박 고객사 확보도 긍정적이다. SK온-현대차 북미 합작 공장 투자 발표도 향후 트리거로 이어질 수 있다"며 "Capa 증대에 따라 수주 대응도 원활하다. 내년 상반기 준공이 예정된 4공장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상향되며 실적 성장이 가팔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피엔티의 내년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대비 21% 상승한 5750억원, 29% 증가한 1006억원으로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내년은 신규 수주와 매출액 인식이 가속화될 해"라며 "예상 주가수익비율(P/E는) 최근 2차전지 섹터 멀티플 하락과 연동돼 12.2배까지 하락했다. 글로벌 Peer 평균 13.7배를 밑도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