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문 한투證 사장 '5연임' 성공…'안정' 택한 김남구 회장

내년 3월 주총서 승인 시 임기 1년 연장…기존 경영진 모두 유지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 한국투자증권

[프라임경제]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5연임에 성공했다. 변화가 아닌 안정을 택한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그룹 경영진 전원은 내년에도 자리를 지키게 됐다.

한국금융지주(071050)는 내년 1월1일 계열사별 조직 개편과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2019년부터 사장직을 유지 중인 정 사장은 임기가 1년 더 늘었다. 정 사장의 연임은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이 한국금융지주의 100% 자회사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확정이다.

한국금융지주는 이번 인사에서 전략기획실, 경영관리실 등 지주 내 실장 전원을 연임했다. 김용권 RM실장, 홍형성 준법지원실장, 김근수 경영관리담당, 유재권 경영관리담당는 승진했다.

한국투자증권에서는 최영목 디지털본부장, 이창호 PB1본부장, 김도현 PB전략본부장, 이재욱 경영지원본부장, 신환종 운용전략담당이 승진 발령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정기인사와 함께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기관 및 법인 영업력 제고를 위해 상품과 서비스 기준으로 기능을 통합·재편한 홀세일그룹을 신설했다. 홀세일솔루션본부와 에쿼티파생본부도 추가했다.

디지털 전환을 위해 IT본부와 디지털 전환(DT)본부를 통합한 디지털본부를 새로 만들었다. 데이터 역량 강화를 위한 데이터담당도 마련했다.

비대면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개인고객그룹 산하 플랫폼본부에 플랫폼개발담당을 신설했다. 투자은행(IB)그룹은 영업력 강화를 위해 기존 IB2본부를 2개 본부로 확대 개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