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RNA 간섭 치료제 전문 기업 올릭스(226950)가 탈모치료제 프로그램 'OLX104C(물질명 OLX72021)'에 대한 제1상 임상시험계획을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uman Research Ethics Committee, HREC)에 제출했다고 21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해당 공시에 따르면, 이번 임상 1상은 호주 소재 총 4개 임상시험 실시기관에서 안드로겐성 탈모(남성형 탈모)가 있는 건강한 성인 남성 최대 30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회사는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단일용량상승 △위약대조를 통해 탈모치료제 후보물질 OLX72021의 안전성, 내약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OLX104C가 타깃 하는 남성형 탈모는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의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5α-Reductase)를 만나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변환되고, 이 DHT가 안드로겐 수용체(Androgen Receptor, AR)와 결합해 정수리와 앞머리 부근의 모발을 점점 가늘게 만들면서 탈모가 시작되는 질환이다.
박준현 올릭스 연구소장은 "OLX104C는 당사의 원천기술인 cp-asiRNA 플랫폼을 이용해 안드로겐 수용체의 발현을 줄임으로써 남성형 탈모를 일으키는 호르몬 활성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하 국소 투여된 탈모 부위에서만 고농도로 유지돼 작용한 후 혈중에서 빠르게 분해된다"며 "약물의 전신 노출에 따른 성기능 저하 및 우울감 유발과 같은 기존 약물의 부작용을 해소하고 여성 환자에게는 사용할 수 없다는 이슈에도 제약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