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동구 삼성엔지니어링 본사 전경. ⓒ 삼성엔지니어링
[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19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에 대해 내년에도 FEED(기본설계) to EPC(설계·조달·시공) 전략으로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3만3000원으로 10% 상향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4분기 삼성엔지니어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 증가한 2조6748억원, 33.5% 늘어난 1446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이 성장한 요인은 비화공 부문에서 작년에 만들어진 매출총이익률(이하 GPM) 기저효과 영향이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누적 공정률이 50%를 넘어선 멕시코 DBNR 현장은 내년에만 1조6000억원이 넘는 매출액을 만들어내며 화공 부문 성과를 주도할 것"이라며 "빠르게 매출화되는 관계사 일감까지 감안하면 연간 매출액 추정치 달성은 무난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문제는 부문별 수익성인데, 외주비 인상 가능성을 고려해 국내 현장 위주인 비화공 부문에서 내년도 GPM을 전년 대비 0.5%p 하락한 11%로 설정했다. 화공 부문 GPM은 9.4%로 0.2%p 상승할 것"이라며 "수익성이 사라진 사우디 자프라 1단계 현장의 공정 진행에도, 준공까지 빠르게 달려나간 FEED to EPC 현장 두 곳 위주로 매출 믹스(mix)가 형성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