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코스피, 파월 의장 매파적 발언에 '와르르'…2360선 마감

"금리 인상 갈 길 남았다" 강경 기조에 전날 상승분 모두 반납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2.12.15 15:59:47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399.25대비 38.28p(-1.6%) 하락한 2360.97을 기록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에 하락했다. 전날 증시 낙관론에 1%대로 반등했지만, 이날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399.25대비 38.28p(-1.6%) 하락한 2360.97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597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378억원, 58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0.2%), 기계(0.1%)를 제외하고 서비스업(-3.22%), 비금속광물(-2.17%), 섬유의복(-2.07%), 금융업(-1.94%), 전기전자(-1.87%) 등 다수 업종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기아만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NAVER는 전장 대비 1만1000원(-5.68%) 떨어진 18만25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200원(-1.98%) 내린 5만9300원으로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단행과 최종금리 상향 조정에 매파적 기조를 재차 확인하며 모두 하락했다"며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원·달러 환율도 재차 상승해 외국인 매물 출회가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간밤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4.50%로 0.50%p 인상했다. 금리 인상 속도는 기존 네 차례 0.75%p에서 0.50%p로 낮아졌다.

연준의 금리 전망치에 따르면 위원들은 내년 최종금리(중간값)가 5.1%, 즉 5.00%~5.25% 범위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보다 높은 금리를 예상한 위원도 19명 중에서 7명에 달했다. 위원들은 모두 올해보다 높은 금리를 예상해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은 찾아볼 수 없었다.

연준의 방향 전환을 기대했던 내용은 성명서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이번 성명서는 이전과 거의 같았다.

파월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해 "환영할만한 감소"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하락한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여전히 금리 인상에 있어 갈 길이 남았다"며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내려가는 증거가 보일 때까지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29대비 6.32p(-0.87%) 내린 722.68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49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87억원, 10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운송(1.18%), 통신장비(0.47%), 출판·매체복제(0.45%)를 제외하고 방송서비스(-2.48%), 기타 제조(-2.43%), 통신방송서비스(-2.02%), 인터넷(-1.97%), 디지털컨텐츠(-1.9%) 등 다수 업종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모든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카카오게임즈는 전장 대비 2150원(-4.8%) 밀린 4만2650원으로 두드러진 하락폭을 보였다. 이어 펄어비스가 1450원(-3.12%) 하락한 4만405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6.8원(0.52%) 오른 1303.1원에 마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